보건복지부와 지자체는 통합건강증진사업 전담인력 해고를 중단하고
무기계약직 전환지침을 준수하라!
우리 통합건강증진사업 전담인력들은 4,700명 넘는 인원이 각 지자체의 보건소에 근무하면서 몸이 아파 거동이 불편하고 돈이 없어 병원에 갈 수 없는 많은 이웃들을 방문하고 정서적 외로움까지도 돌보느라 고된 돌봄 노동에 시달리지만 취약계층을 돕는다는 보람으로 기간제 고용의 설움을 딛고 일해 왔다.
그러던 지난 2012년과 13년 보건복지부와 안전행정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의 협의를 통해 무기계약직 전환대상에 포함된다는 공문과 지침이 발표되어 이제는 고용불안에 시달리지 않고 열심히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을 돌보며 일할 수 있겠구나하는 꿈을 가졌었다.
그러나 2014년 현재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4,700명 중 22%에 불과한 인원이 무기계약직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지자체에서는 여전히 무기직 전환을 회피하기 위해 온갖 편법과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전북 진안에서는 기존 근무자에게 11월 30일부로 해고통보를 하고 신규채용을 하려고 할뿐 아니라, 김제와 남원, 화순, 계룡, 옥천 등에서는 2014년이 지나가고 있음에도 무기직 전환에 대한 계획과 확실한 입장조차 발표하지 않아, 전담인력들은 고용불안과 업무 집중을 할 수 없는 어려움에 놓여있다.
그나마 다행으로 보건복지부에서 지난 11월 초 각 광역지자체에 공문을 발신하여 해고를 자제하고, 무기계약직 전환을 권고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현재까지 그 효과는 의문인 상황이다.
이에 우리 통합건강증진사업 전담인력은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정부지침을 준수하여 조속히 해고를 중단하고 무기계약직 전환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정부 투쟁 및 지자체별 투쟁을 전개할 수 밖에 없음을 강력히 경고한다.
우리의 요구
정부와 보건복지부, 그리고 각 지자체는 통합건강증진사업 전담인력의 해고 중단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즉각 실행하라!!
2014년 11월 25일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통합건강증진사업 전담인력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