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개최시 올해 총 5회...매월 회의목표 절반 못미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높아지면서 정부와 업계간 소통의 자리도 또다시 멈춰섰다.
식약처는 오는 27일 의약품수출입협회 주관으로 예정이었던 '팜투게더'를 오는 12월11일로 연기했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의 이유로 한달 연기한 이후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상향조정 등으로 다시 보름가량 미뤘다.
업계가 식약처와의 소통채널로 그 효과를 인정하는 거의 유일한(?) 팜투게더는 올해초부터 개최와 연기를 반복했다. 올초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면서 열지 못했던 회의가 5월 처음 열렸다. 당시 의약품 허가갱신제의 자료 제출 재검토와 해외 발생 안전성 정보 등 허가변경사항 범위 등에 대해 집중 논의됐다.
이어 6월에는 원료의 원료 출발물질의 기준에 대해, 7월 품목별 허가시사과정에서의 보완기관 적용과 제품명 일괄 시리즈 부여, 점안제 패키지 출시 지침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8월말 코로나19 확산일로로 한달 연기돼 9월 재개됐다.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간 허가절차에 대한 역차별에 대해 제도보완 등이 주제가 됐다.
그 이후 10월과 11월을 건너뛰고 12월에 마지막으로 개최를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12월에 회의가 예정대로 열리게 되면 올해는 총 5번 회의를 열게되는 셈. 특히 온라인을 통해서 논의를 진행하려도 했지만 15~20명이 참여해 세밀하고 집중적으로 의견을 나누는 자리인만큼 오프라인으로 해야한다는 견해가 많아 회의 개최에 어려움이 존재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관계자는 "원래 11월27일에 개최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12월로 연기하게 됐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가 그때까지 진정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그 또한 장담하기 쉽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주제는 원료의 출발물질에 대한 심층 논의를 할 계획"이라며 "지난주부터 관련 업체들에게 관련 사례를 모으고 있으며 내년 회의 직전까지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회의에 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팜투게더'는 지난 2018년 5월부터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에 열리는 민관 소통채널로 1~2개의 주제를 정해 토론형태로 논의되며 식약처는 그 결과를 허가절차나 심사과정에서 실무적으로 적극 반영하는 등 관련 제도 개선에도 활용하고 있다.
제약업계도 제약바이오협회와 의약품수출입협회, 글로벌의약산업협회가 참여해 각 협회 회원사들이 관심을 갖는 주제를 돌아가면서 정하고 있고 호응이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