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일선 의료기관들이 환자안전사고를 전담해 보고하는 인력배치에 한층 신경을 쓰고 있었다.
2일 환자안전보고학습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환자안전 보고 전담인력이 전국적으로 1432명이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대상기관 1073곳 중 1068곳이 배치했으며 이중 1006곳이 의무배치기관이었다. 의무배치율은 94%에 달했다.
지난해 2월 1254명이었던 전담인력이 1년새 178명이 늘어난 것이다. 전담인력 대상기관인 1039곳 중 929곳이 배치했으며 이중 의무배치기관은 891곳이었다. 의무배치율은 86%였다.
1년새 의무배치율이 8%p 높아져 일선 의료기관들이 환자안전에 대한 보고 강화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 변화를 보면 전반적으로 전담인력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이 아닌 경기였다. 경기는 지난해 196명에서 올해 2월 250명으로 무려 54명이 늘었다. 다음으로 서울이 184명에서 205곳으로 21명이 늘었다. 부산이 142명에서 164명으로 22명이 증가했다.
거의 모든 지역이 전담인력이 늘었지만 제자리 걸음을 한 곳이 있다. 바로 대전이었다. 지난해 44명서 한해가 지난 올해도 44명이었다.
의무대상기관 중 배치기관을 나타내는 의무배치율은 강원과 세종, 제주 3곳은 100% 배치했다. 강원은 지난해 88%, 세종은 0%, 제주는 100%였다.
이어 광주가 93%에서 97%로, 부산도 86%서 97%, 경북이 88%서 96%ㅡ 전남이 91%서 96%로 늘었다.
반면 인천과 대전, 전북은 의무배치율이 낮아졌다. 대전도 87%서 83%로, 인천은 89%서 87%로, 전북은 95%서 94%로 오히려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