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과 투약 환자보고 변화 원인...약국 보고건수 따라 차이
지난 2월 보고된 환자안전사고는 종전과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환자안전보고학습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 환자안전사고로 1260건이 보고됐다.
이중 '약물'로 나타난 사고가 548건으로 '낙상' 481건에 비해 많았다. 기존에는 낙상 사고가 가장 많았지만 2월에는 약물 안전사고가 가장 많았다.
그 이유는 약국에서 환자안전 보고를 많이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바뀌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 9월부터 약물 투약이 211건, 낙상 688건이었고 10월 투약 151건, 낙상 593건이었다. 그러나 11월 투약이 725건으로 급증했고 낙상은 552건이었다.
이는 약국에서 430건을 보고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이후 12월 투약 152건, 낙상 582건, 1월에는 투약 316건, 낙상 452건이었다. 투약에서의 보고건수가 낮을 경우 대체로 약국의 보고가 없거나 적은 경우였다.
지난 2월 환자안전사고 중 약물과 낙상 외에 상해 41건, 검사 32건, 수술 15건, 화상 12건, 식사-영향 12건, 진료재료 9건, 행정과 환자의 자살자해가 각 7건 순이었다.
또 같은달 위해정도로는 근접오류가 443건, 경증 343건, 위해없음 329건, 중등증 132건, 사망 7건, 불명확 4건, 중증 2건이었다.
의료기관별로는 종합병원이 377건으로 환자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약국 253건, 요양병원 182건, 상급종합병원 155건, 의원 135건, 병원 108건, 한방병의원 23건, 정신병원 23건, 불명확 4건 순이었다.
사고발생 후조치사항(중복)은 처방변경이 372건으로 최다였으며 교육 362건, 추가검사 301건, 보존적 치료 257건, 단순처치 200건, 투약치료 143건, 기록 128건 순이었다.
사고보고자는 전담인력 687건, 보건의료인 548건, 환자보호자 9건, 환자 7건, 보건의료기관장 5건, 불명확 4건 순이었다.
한편 지난 2016년 7월29일부터 지난 2월말까지 4만1789건의 환자안전사고가 누적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