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밀린 유사체 프람린티드(pramlintide)와 인슐린(A21G) 복합제형으로 개발되고 있는 아도시아(Adocia)의 당뇨약 후보물질 'ADO09'이 인슐린 도장깨기에 나섰다.
6월말 열린 제81회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는 1형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ADO09와 인슐린 아스파트(노보래피드)의 효과를 비교하는 임상결과를 공개했다. 아스파트에 이어 진행될 비교임상 대상은 인슐린 리스프로(휴마로그)라고 예고했다.
이중맹검 2주기 교차 투약방식으로 진행된 1/2상 임상시험(NCT03981627)에서 1형 당뇨환자 16명를 대상으로 24일 동안 ADO09와 인슐린 아스파트 투약됐으며 휴약기간을 두고 2차에는 약을 교차 투약했다.
포도당을 포함하는 식사직후부터 4시간동안 혈당수치를 노보로그 대비 69% (47±149mg.h/dL vs 145±162mg.h/dL p=0.0266) 더 낮췄다.
위장을 비우는 속도도 50% 줄었다. 이와 연관돼 투약기간 동안 ADO09는 평균 1.6kg 체중이 감소한 반면 인슐린리스프로는 0.4Kg 체중이 증가했다.
연구진은 아밀린과 인슐린 고정 조합이 식후 혈당 증가를 둔화시켜주는 것을 보여준다며 1형 당뇨에서 관리의 어려움을 줄여줄 수 잇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ADO09는 소화속도와 연결돼 위장관련 문제와 식용감소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으나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 이는 현재 상품명 심린(Symlin/아스트라제네카 자회사 아밀린)으로 판매되고 있는 단일제 프람린티드의 부작용과 일치했다.
흥미롭게도 프랑스계 제약사인 아도시아는 이번 인슐린 아스파트에 이어 인슐린 리스프로와도 2상 비교임상(NCT04816890)이 시작했다.
1형 당뇨환자를 8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환자모집을 시작, 내년까지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선전포고 정도로 1상 임상을 통해 소규모 1형 당뇨환자군에서 인슐린 리스프로와 비교한 임상자료를 지난 4월 공개한 바 있다. 식사 1시간후 혈당(PBG)을 95% 이상 더 감소시켰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최대 식후 혈당도 리스프로 109.2±31.1mg /dL 대비 87.0±35.5 mg/dL로 낮았다.
해당 임상은 인슐린 리스프로, 인슐린+아밀린 개별투여 대비 복합제형인 ADO09의 효능을 살핀 연구다. 아도시아는 1형 당뇨에 이어 2형 당뇨에 대한 임상 확대를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