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위제약사들의 2분기 실적의 명암이 갈렸다.
유한양행과 일동제약, 한독은 주춤한 가운데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은 날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9일 국내 매출 상위제약 5곳의 2분기 실적이 전격 공개됐다.
먼저 유한양행은 4238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전년동기 4086억원 대비 3.7%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84억원으로 전년동기 404억원 대비 -29.7%로 주저앉았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256억원을 찍으며 전년동기 241억원 대비 6.2%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279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동기 2434억원 대비 14.7%로 빠른 성장을 나타냈다. 이익도 기염을 토했다. 영업이익은 159억원으로 전년동기 106억원 대비 49.6% 폭증했다. 당기순이익도 83억원으로 전년동기 58억원 대비 43.1% 증가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저조했던 성정을 이어왔던 대웅제약도 기운을 차리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273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동기 2260억원 대비 20.8%의 성장을 보였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67억원, 145억원으로 흑자전환해 깊은 늪에서 탈출했다.
일동제약과 한독은 그리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일동제약은 1414억원의 매출을 그려 전년동기 1373억원 대비 3%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전년동기 72억원에서 적자전환됐다. 반면 순이이근 114억원으로 전년동기 60억원 대비 89.4% 성장하면서 상향곡선을 그렸다.
한독은 121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 1210억원 대비 0.3% 성장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전년동기 80억원 대비 14억원이 빠지면서 -18.2%를 기록했다. 순이익도 53억원으로 전년동기 61억원 대비 8억원이 줄어 전년동기 대비 -12.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