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바이넥스-서울제약 역성장...엘앤시바이오 급성장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국내 중견제약사들의 영업실적이 경고등이 켜졌다.
13일 상반기 매출 100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 국내제약 21곳이 공개한 실적에 따르면 매출의 경우 대체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이익면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수익성에 좋지 않다는 것이다.
먼저 매출을 보면 일양약품이 968억원으로 전년동기 916억원 대비 5.7% 성장하면서 이들 제약사중 상위권에 올랐다. 환인제약도 877억원을 올려 전년동기 842억원 대비 4.2%로 순증세를 이어갔다.
대한뉴팜은 838억원으로 전년 동기 742억원 대비 무려 12.8% 증가를 나타내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부광약품은 801억원으로 전년동기 769억원 대비 4.1% 성장했다.
특히 에이치엘비제약의 경우 50.2%의 매출 성장을 그리며 기염을 토했다. 281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동기 187억원 대비 94억이나 늘었다. 엘앤시바이오 32,6%, 차바이오텍 23.0%, 삼성제약 18.9%, 마더스제약 16.9% 순으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경동제약은 78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826억원 대비 -4.9%를 달렸다. 바이넥스 또한 612억원으로 전년동기 652억원 대비 -6.0%를 그리며 추락했다. 서울제약도 182억원으로 전년동기 233억원 대비 무려 -21.7%를 기록하며 주저앉았다.
영업이익을 보면 온통 적색불이 들어왔다.
일양약품의 경우 12억원으로 전년동기 32억원 대비 -60.4%를 보였다. 부광약품도 다르지 않았다. 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30억원 대비 -82.4%를 찍었다. 삼일제약은 19억원으로 전년동기 56억원 대비 -66.3%, 알리코제약은 41억원으로 전년동기 74억원 대비 -44.0%, 바이넥스 43억원으로 전년동기 73억원 대비 -41.1%를 기록했다.
대화제약은 15억원으로 전년동기 28억원 대비 -45.4%,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에이치엘비제약은 2억원을 기록해 전녀동기 4억원 대비 -52.9%를 보였다.
이밖에 신신제약을 비롯해 삼성제약, 서울제약, 에이프로젠제약, 솔고바이오는 적자가 지속됐으며 차바이오텍은 적자로 전환됐다.
영업이익을 낸 제약사는 환인제약이 206억원으로 전년동기 134억원 대비 54.0%를 달성하면서 높은 이익률을 나타냈다. 대한뉴팜도 139억원으로 전년동기 122억원 대비 13.5%, 엘앤시바이오는 57억원으로 전년동기 36억원 대비 56.6% 성장을 보였다.
당기순이익은 대화제약과 일양약품, 에이프로젠제약, 환인제약, 바이넥스 등이 높게 나타났다.
대화제약은 34억원으로 전년동기 6억원 대비 490.6% 성장하면서 회복세를 그렸다. 일양약품은 35억원으로 전년동기 12억원 대비 194.7%, 에이프로젠제약은 29억원으로 전년동기 12억원 대비 146.0%, 환인제약은 165억원으로 전년동기 113억원 대비 46.5%, 매출 규모가 줄어든 바이넥스는 100억원의 순익을 내 전년동기 75억원 대비 33.6% 성장했다. 씨티씨바이오는 흑자전환됐다.
반대로 부광약품은 5억원의 순익을 내면서 전년동기 25억원 대비 -81.4%를 기록하면서 저조했다. 경동제약도 54억원으로 전년동기 77억원 대비 -29.7%, 알리코제약은 44억원으로 전년동기 62억원 대비 -28.7%, CMG제약은 12억원으로 전년동기 21억원 대비 -41.8%를 보였다.
삼일제약과 에이치엘비제약, 차바이오텍은 적자로 전환됐으며 마더스제약과 신신제약, 삼성제약, 서울제약은 적자를 이어갔다. 중앙백신은 38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