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벤클라드, 코로나19 바이러스 보호 항체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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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벤클라드, 코로나19 바이러스 보호 항체 생성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1.09.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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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지난 9일 다발성 경화증 환자 치료에서의 최신 지견과 마벤클라드 환자 사례를 바탕으로 한 후향적 관찰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웨비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진행된 '다발성 경화증 치료의 게임체인저, 마벤클라드(Game Changer for MS Treatment, Mavenclad)'는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 신경과 디미트리오스 카루시스 박사(Dimitrios M. Karussis, MD, PhD)가 연자로 나서 팬데믹 상항 속에서 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코로나 19 백신 접종 혜택과 실제 임상에서의 마벤클라드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해 설명했다.

카루시스 박사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서의 COVID-19 백신 접종과 관련된 후향적 관찰연구 데이터와 분석 결과를 공유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다발성 경화증 등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에 더욱 취약하며 감염될 경우 중증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반드시 권고되는 상황이다.

최근 이스라엘에서 진행된 독립 연구는 마벤클라드로 치료한 재발 이장성 다발성 경화증 환자 23명(치료 후 최소 4.4개월 경과)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 결과 23명 모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 IgG 항체 반응(항체 역가>1.1은 양성으로 간주: 중간값=7.0)이 확인됐다.

이 데이터를 통해 마벤클라드로 치료하는 환자군은 면역조절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는 다발성 경화증 환자군및 건강한 일반인과 유사한 백신 유효성을 기대할 수 있음을 반증한다.

카루시스 박사는 “면역억제제로 인해 면역이 저하된 경우, 백신 접종 시 코로나19 백신의 면역반응이 감소하거나 효능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어[iii]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접종시 환자와 의료진의 고민이 깊었다”며 “이번 연구는 이와 같은 상황에 놓인 다발성 경화증 환자와 의료진에게 매우 고무적인 데이터이며, 마벤클라드로 치료받은 환자의 경우 mRNA 백신 접종 시 건강한 일반인 대비 예상치 못한 안전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은점 역시 의미가 크다”고 명했다.

카루시스 박사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마벤클라드로 치료 받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향적 관찰연구 데이터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데이터는 다발성 경화증 치료시 최적의 순서와 시기에 대해 연구한 결과에 근거한 임상적 결정이라고 전했다.

연구에 따르면, 질병 발생 후 2년 이내에 고효능 치료(High-efficacy therapy)를 진행 할 경우, 질병 후반기에 전환하는 것 보다 질환으로 인한 장기적인 장애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재발 이장성(RRMS, relapsing-remitting disease) 다발성 경화증이 있는 18세 이상 성인 환자에 대한 후향적 관찰연구로 진행되었으며, 총 544명의 환자 케이스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다.

544명의 환자 중 51%(277명)는 질환 발현 초기부터 고효능 치료를 진행했으며, 49%(267명)는 후반부터 고효능 치료를 받았다. 이들의 경과를 살펴보면, 치료 초반부터 고효능 치료를 시작한 환자에서 확장형 장애척도 점수(EDSS, Expanded Disability Status Scale)가 더 낮은 것으로 발표됐다.

카루시스 박사는 “마벤클라드는 복용 편의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CLARITY 임상 연구 등을 통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유의미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약제이다. 이번에 마벤클라드 환자 사례를 바탕으로 한 후향적 관찰연구 역시 임상과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며 “다발성 경화증의 질병 특성 상, 발병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자연적인 경과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발병 초기부터 마벤클라드와 같이 효과가 입증된 약제를 사용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인 마벤클라드는 2019년 7월 국내 허가 이후 2020년 8월 보험 급여를 확대한 바 있다.

마벤클라드는 경구제제로 환자 순응도를 개선하였을 뿐 아니라, 2년간 최대 20일의 단기 복용을 통해 임상 효과는 최대 4년까지 지속된다는 이점이 있다. 이를 통해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효과적인 다발성 경화증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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