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명 처방 조제, 초고령 사회 대비 '약제비 절감 유일 수단'
김종환 약사비전4.0 소장이 25일 대한약사회 회장 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합류했다.
김종환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최우선 공약으로 ‘성분명처방’을 들면서 “필사즉생 각오로 쟁취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약사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근본 원인이 ‘성분명 처방’에 있다고 지목하면서 “끝까지 쟁취해 나가야 할 과제”라며 투쟁 의지를 밝혔다.
김종환 후보는 김대업 집행부에 대해 거침없는 비판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현 집행부의 무대응 속에 얼룩진 한약사 문제와 건기식 소분 판매는 약사회 미래를 어둡게 했다”면서 “성분명처방 법제화, 불용재고는 해결의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대업 집행부는)그동안 회원들의 요구를 모두 묵살했다”면서 “전향적 협의로 편의점에 의약품을 내준 현 집행부는 결과적으로 정책 결정에서 ‘약사 패싱’이라는 참담한 현실을 불러왔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의약분업 22년 동안 약국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선거 때마다 후보들의 공약이 모두 똑같았다”면서 “공약은 지켜지지 않았고, 한약사 문제와 불용재고 문제, 성분명 처방은 해결되지 않은 채 여전한 문제로 남아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약계 지도자분이 20년 넘게 성분명 쟁취를 위해 싸운 회장을 한명도 못 봤다는 말씀을 하셨다”면서 “그렇게 22년이 흘렀고, 결론은 누가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고 쟁취해 내느냐다. 제가 그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약사 직능 독립성, 성분명 처방만이 답“
이날 김종환 후보는 서울시 약사회 회장직을 맡은 경험을 살려 회원을 위한 정책을 펴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서울시약사회장 회무 6년의 경험을 살려 회원들이 중심인 약사회를 만들겠다”면서 “약사의 미래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와 환자중심 약료관리에 있다. 이를 통해 약사의 자존심을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들의 숙원과제이기도 한 한약사 문제와 성분명처방 문제 해결이 필사적으로 쟁취해야 할 과제”라면서 “성분명처방은 초고령 사회를 대비해 약제비 절감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며, 이를 통해 전국의 약국이 고르게 존재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약국이 지역건강관리센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환 후보는 공약을 공개하며 4대 과제로 ▲성분명처방 법제화 ▲한약사 약국개설 근절 ▲개인맞춤형 건기식 소분판매 ▲신상대가치 창출을 꼽았다.
4대 비전으로는 ▲건강플랫폼 약국 ▲건강데이터 생산 ▲약국업무 개선 ▲약사와 의사의 공조시템 마련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약사회의 4대 운영 목표로 ▲국민건강증진 ▲대국민신뢰 소통 ▲약국경영 확장 ▲약사권익 증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