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화진료 상담 사업 확신 차 운영할 것"
"비대면 진료와 리필 처방을 써 본 환자들은 그 편의성 때문이라도 대가를 지불할 것이다."
정부의 규제 챌린지로 꼽힌 15개 과제에서 비대면 진료와 약배달 서비스가 국민적 공감대와 사회적 합의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배제된 것과 관련해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는 "이번 정부에서는 (규제 해제가)어렵게 됐지만 편리함을 경험했던 국민들은 대가를 지불해서라도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와함께 정부가 당뇨환자를 포함해 4개 부분 영역에서 전화 진료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가성비가 좋은 정책으로 복지부가 확신에 차 사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송 대표는 4일 대한의료정보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열린 'New Normal 시대 디지털 의료를 논하다'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 규제챌린지 대상 제외에 대한 업계 입장을 대변해 이 같이 발언했다.
그는 먼저 규제챌린지 제외와 관련해 "비대면 진료와 의약품 처방에서는 현행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라면서 "5400만명 국민 중 1500만명이 활용해 본 비대면 진료를 하지 말라고 했을 때, 편리함을 경험했던 국민들의 반발을 어떻게 잠재울 지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한국 국민 중 20%가 비대면 진료를 이용했고 이미 경험한 환자들은 지불 의사와 연결될 것"이라면서 "공급자의 경우도 수용가능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시범사업으로 운영 중인 전화 진료 상담서비스에 대해서는 가성비가 좋은 사업으로 정부 정책으로 안착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송 대표는 "지난해 2월에만 하더라도 복지부가 전화진료 상담을 가이드하고 가산수가를 전세계 최초로 부여할지 몰랐다"면서 "예산으로 125억을 사용했는데 가성비가 아주 좋았던 정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뇨를 포함한 4개 사업 시범사업)정책 평가를 복지부에서 하게 될 것인데 (비용효과성을 확인해)확신에 차서 사업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업계에서는 환자와 의사와 진료, 처방전을 넘어 이제는 플랫폼 안에서 환자를 나가지 않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비대면 진료를 하면서 건강관리서비스를 추가하거나 의사 자문 또는 판독을 더하는 식으로 다양한 필요 영역이 발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비대면을 포함하는 디지털 전환 수단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의료기관과 그렇지 않은 기관에 대한 사용자의 경험은 분명 다를 것"이라면서 "공급자들이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을 했을 때 지불되어야 하는 수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