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 치뤄지는 약사회 선거 구도가 확정됐다.
본회인 대한약사회 회장 선거에는 최광훈(기호1번, 67세)후보와 김대업(기호2번, 57세)후보가 선거전에서 맞붙게 됐다.
서울시약사회 회장 선거에는 전 서울시약사회 부회장과 서울시의회의원 경력을 가진 권영희(기호1번 62세) 후보와 재선에 도전하는 한동주(기호2번 64세)후보, 중앙대 출신의 최두주(기호3번 62세) 후보가 3파전을 벌인다.
경기도약사회 선거는 성남시약사회장을 역임한 한동원(기호1번 65세)후보와 경기도약사회 회장 연임에 나서는 박영달(기호2번 61세) 후보가 맞붙게 됐다.
본회 선거는 지난 선거 전 리매치라는 점에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최광훈 후보는 3년전 선거에서 전임 회장의 재건축 사건과 중앙대 라인의 회장 연임을 막자는 기류가 형성되면서 선거에 패배한 바 있다.
최 후보는 현직 회장에 대한 정책 실기를 찾아 비판하는 한편 실용적인 정책 제안을 내놓으며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김대업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개혁 추진의 닻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한 차례 회장을 역임하면서 약사회의 굵직한 현안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 중인데 연임을 통해 그 결실을 보겠다 것.
3년간 회장직을 맡으면서 높아진 대외인지도와 정책 해결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약사회의 3파전에서는 권영희, 한동주, 최두주 후보가 맞붙게 됐다.
권영희 후보는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 회장을 보좌하며 약사회 운영을 총괄한 바 있어 경쟁력 있는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고, 한동주 회장은 양덕숙 약사와 명예훼손에 관한 법적 분쟁을 벌이며 도덕성에서 낙인이 찍히며 입지가 좁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두주 후보는 중앙대약대 세력이 결집력을 높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어 보인다. 여기에 3선 분회장을 역임하면서 입증된 회무 능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치열한 후보간 경쟁 속에 대한약사회 선거전은 내달 9일 투표 결과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