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개발을 위한 사람 대상 임상시험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는 물론 국내제약사들도 속속 임상시험에 뛰어들면서 신약 등 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식약처는 이들 제약사들이 신청한 임상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앞으로 '제약임상...ing'를 통해 각 제약사들이 어디에 중점을 두고 의약품 개발을 추진 중인지 임상시험들을 통해 가볍게 소개하고자 한다.
<20>메디포스트 'SMUP-IA-01'
메디포스트는 최근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의 일본 임상 3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는 국내 임상결과를 인정받아 이례적으로 1~2상을 생략, 임상 3상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메디포스트는 일본 임상뿐만 아니라 미국 임상도 국내 임상자료를 바탕으로 곧바로 3상 추진, 세계최대 의약품시장 진출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2000년 설립된 메디포스트는 제대혈은행을 비롯해 줄기세포치료제, 면역세포치료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005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삼성서울병원 교수로 지낸 양윤선 대표이사가 현재 최대주주로 있다.
카티스템과 함께 국내에서는 무릎골관절염(K&L grade 2~3) 적응증이 있는 'SMUP-IA-01'에 대한 2상 승인을 지난해 10월 승인받고 현재 진행중이다.
◆개요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SMUP-IA-01'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눈가림, 활성대조, 제2상 임상시험이다. 지난해 10월26일 국내허가용으로 식약처의 임상계획서를 승인을 받았다.
◆대조약-시험기간-첫환자
시험약 성분은 스멉동종제대혈유래중간엽줄기세포이며 대조약은 하이히알플러스주(히알루론산나트륨)이다. 목표시험대상자수는 90명이며 첫 시험대상자 선정은 지난 3월8일이다. 중재군수는 3군이다. 시험기간은 지난해 10월부터 내년 7월까지이다.
◆수행-평가방법-투여방법
1차 평가변수는 베이스라인 대비 치료 후 52주 시점의 WOMAC 총점 변화량이다.
2차 평가변수는 통증 및 기능 개선 측면으로 △베이스라인 대비 치료 후 24주 시점의 WOMAC 총점 변화량 △베이스라인 대비 치료 후 24주, 52주 시점의 WOMAC 항목별(pain, stiffness, physical function) 점수 변화량 △베이스라인 대비 치료 후 1주, 4주, 8주, 12주, 24주, 52주 시점의 100-mm VAS변화량 △베이스라인 대비 치료 후 1주, 4주, 8주, 12주, 24주, 52주 시점의 IKDC 변화량을 본다.
구조적 측면으로는 △베이스라인 대비 치료 후 52주 시점의 whole-organ magnetic resonance imaging score (WORMS) 변화 △베이스라인 대비 치료 후 52주 시점의 T2 mapping 변화 △베이스라인 대비 치료 후 52주 시점의 방사선 검사를 통한 K&L grade, joint space width, mechanical axis, anatomical axis 변화를 살핀다.
베이스라인 대비 치료 후 1주주, 4주, 8주, 12주, 24주, 52주 시점의 biomarker변화량변화량도 본다. Serum CTX-I, Serum HA, Serum MMP-3, Serum, Urine CTX-I, Urine CTX-II4) 치료 후 1주, 4주, 8주, 12주, 24주, 52주 시점의 구제약을 복용한 시험대상자 비율 및 투여량이다.
투여방식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은 방문3 (Day 1) 시점에 1회 투여하며, 각 시험대상자가 등록된 투여군에 해당하는 임상시험용 의약품 및 병용약을 투여한다.
시험군1(저용량)은 SMUP-IA-01 4.0×10^6 cells/2 mL, 병용약- 1% 히알루론산나트륨 2 mL, 시험군2(중용량)은 SMUP-IA-01 1.0×10^7 cells/2 mL, 병용약-1% 히알루론산나트륨 2 mL, 활성대조군 1% 히알루론산나트륨 2mL, 병용약-생리식염수 2mL를 투여하게 된다.
◆환자선정방식
만 19세 이상 남녀로 무릎 관절의 골관절염(OA)으로 진단된 자이어야 하며 스크리닝 시 방사선 검사상 K&L grade 2 또는 3에 해당하는 무릎 골관절염(OA) 환자, 스크리닝 시 양측 슬관절 중중, 최소 하나의 관절에서 통증 40 mm (100-mm VAS) 이상 환자, 스크리닝 시 BMI 35 미만의 환자가 선정기준에 포함된다.
제외대상은 감염성관절염, 자가면역 또는 염증성 관절질환, 통풍, 재발성 가성통풍, 파제트병, 관절 내 전위골절, 조직흑변증, 말단거대증, 혈색소증, 윌슨병, 유전질환 (과운동증 등), 콜라겐 유전자 이상 등이 동반하거나 스크리닝 전 12주 이내에 무릎 관절 부위에 수술, 방사선치료를 받았거나, 이의 부작용으로부터 회복되지 않은 환자 등이다.
◆시험책임자
임상은 4개 실시기관에서 4명의 정형외과 책임자가 진행하고 있다.
고려대병원 한승범을 비롯해 분당서울대병원 장종범,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최종혁, 서울대병원 이명철 교수가 그 효과과 안전성을 살피고 있다.
회사측 발표에 따르면 퇴행성이나 반복적 외상에 의한 골관절염은 미국 등 주요 7개국의 시장규모는 2024년 기준 약 1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주사형 퇴행성 관절염치료제 직수출시 2024년 글로벌 퇴행성 관절염시장 규모는 약 7.5조원, 일본 시장은 1.5조원이 예상되고 있어 메디포스트의 해당 바이오의약품인 무릎골관절염 세포치료제 개발은 앞으로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