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 '최전선' 대외협력팀, '사명감'이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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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 '최전선' 대외협력팀, '사명감'이 원동력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4.22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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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화된 경영 전략에 기여…위기관리 최전방 방어선
정보 접근성 낮은 산업 특성…효과적 정보 전달에 주력
다양해진 이해관계자들과 '소통' 통해 협력 구축
결국은 '환자의 삶·생명 연장'을 위한 활동

다국적제약기업에 근무하는 대외협력인들이 지치지 않고 업무를 소화해 내는 기저에는 '사명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대외협력팀은 회사 위기관리 최전방에 서서 경영 전략에 기여하는 동시에 환자와 보건산업 종사자, 미디어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을 통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역할까지 소화하며 다방면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환자의 삶을 개선하고 생명을 연장하는 기업 사명에 부합한 활동을 한다는 자부심이 결국 고된 노동 강도와 낮은 평가에도 '홍보'라는 업무를 이어가는 배경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더보이스가 다국적제약 기업 홍보를 맡고 있는 대외협력팀 소속 홍보인 18인에게 '대외협력부의 역할과 의미'를 묻는 질의에 모든 회사가 주요 키워드로 '환자'와 '위기관리', '이해관계자와 협력'을 꼽았다.

먼저 '환자'의 삶과 생명 연장이라는 목표를 위해 홍보일을 한다는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한 담당자는 "대외협력이라는 업무는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공헌하고,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동시에 임하는 모든 업무가 궁극적으로 환자를 위한 가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보다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하는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른 담당자는 "제약사의 홍보는 결국 환자와 관련된 정보와 메시지를 다루는 만큼 더욱 깊고 무거운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환자를 위한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담당자는 "의료분야는 어느 분야보다 낮은 정보 접근성을 가진다"면서 "근거 중심의 자료를 취합하고 효과적으로 외부에 전달해 보다 많은 환자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것이 홍보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이해를 도모하고, 소통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고 생명을 연장하고자 하는 기업의 사명에 부합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때문에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홍보부 역할도 더 넓어지고 보다 높은 역량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임원은 "제약기업의 사명은 결국 혁신적인 치료법을 통해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위한 기여"라면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인 노력해서 환자들이 건강을 찾고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직업으로 하는 일에서 환자와 그 가족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그 가치와 목적이 분명한 일인데다 가슴이 뜨거워질 수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일하는 보람과 의미를 찾고 감사하게 일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대부분의 대외협력인들은 '환자를 위한 일'을 한다는 데 의의를 두면서 사내 인력들이 사명감을 갖고 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만들고 관련 교육을 실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외협력업무를 기업의 위기관리 측면에서 의미를 부여한 이들도 있었다.

한 관계자는 "잠재적인 위기를 파악하고 그 이슈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이해를 도모하는 것이 더 중요해 졌다"면서 "현재 사내 홍보조직을 ' Communication & Engagement'로 명명한 것은 커뮤니케이션 툴을 통해서 기업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과거 홍보팀으로 불렀던 부서가 이제는 대외협력부, 대외 커뮤니케이션, 퍼블릭 어페어즈로 불리는 이유는 단순한 기업 홍보나 제품홍보에서 나아가 헬스케어분야에서 다양한 담론을 주도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영역으로 점차 발전, 확장하는 단계"라면서 "코로나19를 계기로 제약업계 위상이 많이 달라지고 기업 평판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함에 따라 향후 더 큰 역할과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제는 대외협력 업무가 주어진 역할과 권한에 따라 만들어낼 수 있는 영향의 크기가 달라졌다"면서 "잠재된 이슈를 파악하고 관리해 기업명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도 있는 전략을 가진 부서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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