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섭 회장 "비대면진료 관심 증대...대면진료 원칙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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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섭 회장 "비대면진료 관심 증대...대면진료 원칙 보완"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5.2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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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병협 취임 기자회견....회무위원회 중심 의사결정시스템 활성
환자안전과 의사 근무환경 개선, 의대 정원조정 등 의료인력 제고
위원 동수구성 등 건정심 구조 개선 제안...재정위 공급자단체 포함
19일 출입기자들과 만난 윤동섭 병원협회장.
19일 출입기자들과 만난 윤동섭 병원협회장.

윤동섭 제 41대 대한병원협회장(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비대면 진료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대면진료를 원칙으로한 보완적 제도 추진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윤동섭 회장은 19일 오후 2시 병원협회 14층에서 '제41대 대한병원협회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회무방향 등에 대해 설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회장은 "미래 의료서비스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과 적절한 수가 보상체계 정비를 제안한다"면서 "이를 위해 최근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진료에 관심이 커짐에 따라 이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미래헬스케어위원회를 통해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 의료이용 선택권을 보장하는 의료전달체계 선순화 구조가 확보되는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진료지원 인력 합리적 운영방안 마련과 의료인력 적정성 검토, 전임의 근로조건 개선 등의 문제는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수가 등 지역의료지원책 개발과 필수의료 육성 및 지원을 위한 지역중증거점병원 지정 정책을 추진, 진료지원 인력, 전임의 제도 활성화를 위한 합리적 운영방안 마련을 언급했다.

"의과대 정원 조정 필요...지속 가능한 건보 설계도"

특히 환자안전과 의사 근무환경 개선 및 안정적 지역의료 인력 공급위한 의료인력 적정성 검토를 추진할 것과 의사 양성을 위한 교육여건과 국가 예산 고려 기존 의과대학 정원 조정을 추진을 약속했다.

윤 회장은 이날 "그동안 의료계에서는 의사수의 적정수에 대해 논의가 많았으며 통상 의사수가 충분하지 않다는데 이견은 없다"면서 "각 의대가 정원수를 확대하는 방향에서 병협도 이에 참여해 함께 적절하게 정원을 조정하는 안을 제안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진호 총무위원장, 유인상 보험위원장, 윤동섭 회장, 송재찬 상근부회장.
사진 왼쪽부터 김진호 총무위원장, 유인상 보험위원장, 윤동섭 회장, 송재찬 상근부회장.

 

또 지속가능한 국민건강보험제도 설계를 제안할 방침이다.

윤 회장은 "현실적인 보장성 강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의학적 타당성이 고려된 건강보험 급여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인구 구조변화 감안,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영유아, 청소년, 노인 간병 등에 점진적 보장성 강화와 건강보험정책위원회(건정심) 구조 개선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정심의 경우 위원 구성에 있어 공급자-가입자-공익 위원 동수 구성을 제안하고 재정위원회에 공급자단체 포함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회의 간호법 논의, 의협과 보조 맞춰 대응하겠다" 

최근 의협을 중심으로 반대여론을 키워나가고 있는 국회의 간호법 논의에 대해서는 "의협과 생각이 다르지 않다"면서 "단독 간호법 추진에 대해 국회가 의협의 주문을 잘 받아줬으면 좋겠다. 향후 의협과 상의해 보조를 맞춰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극복 기여...올해 수가협상 높은 수가인상 기대"

올해 수가협상과 관련해 윤 회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의료진들이 기여했다고 볼때 이번 수가협상에서 벤딩폭을 넓혀 수가인상을 현실화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의료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수가협상을 잘 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송재찬 상근부회장에 이어 유인상 보험위원장도 "연구용역 지표가 상향으로 나왔기에 건보 재정건전성을 고려한다고 해도 벤딩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병원들의 인건비 상승과 처우 개선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갈수록 환산지수 역전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이번 수가협상에서 높은 수가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병협은 이번 협상을 위해 환잔지수 예측을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공단의 SGR모형을 적용한 환산지수를 산출하고 환산지수 산출모형 개선 등 중장기적인 제도개선을 도출했으며 병원의 실제 경영자료 수집과 분석, 직능단체 경영 영향 요인 등을 수집한 바 있다. 수가협상 대책위원회는 회장을 비롯해 위원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윤동섭 회장이 앞으로 코로나19로 병원계의 다양한 어려움을 몸소 듣겠다고 밝혔다.
윤동섭 회장이 앞으로 코로나19로 병원계의 다양한 어려움을 몸소 듣겠다고 밝혔다.

"병원계 피해 최소화...감염병 대응 정책변화, 정부에 의견 제안"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병원의 안전확보 및 경영지원 등 병원계 피해 최소화에도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윤 회장은 "그동안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을 위해 치료병상확보 등의 복지부 행정명령으로 병원이 움직였다"면서 "이제 엔데믹상황에서 병원이 어떻게 해야할지 명확한 정부의 지침이 없는 상태다. 중소병원 등과 함께 정부에 감염병 재유행 등 다양한 상황변화를 고려한 지원대책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정부도 현재 방역상황에 따른 향후 정책방향을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방역원칙 변화에 따른 체계 변경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현재 정호영 복지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윤 회장은 "지역 협회에서 정 후보자의 빠른 인준을 건의한 것으로 안다"면서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짧게 의견을 피력했다.

이밖에도 윤 회장은 새롭게 설치된 특별위원회인 미래헬스케어위원회는 향후 보안, 데이터 등 미래에 있어 병원이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의료전달체계나 협진 등 10년 후를 바라보고 청사진을 만들기 위해 설치했다며 향후 1~2년 뒤에는 기본적인 틀을 짜는 성과는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필수공공의료와 관련한 공동심포지엄을 조만간 준비할 계획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김진호 총무위원장도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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