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9740억 최고액...삼진 145% 폭증
국내제약사들이 올해들어 현금성자산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제약 30곳이 금융감독원에 공개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평균 1157억원의 자산을 보유, 전기 1244억원 대비 평균 -7.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규모별로 보면 셀트리온이 여타 제약사의 최상위에 올랐다.
무려 9740억원의 현금을 쌓아놓고 있어 언제든지 투자나 위기 대응 등에 유동성현금을 곧바로 투입할 수 있었다. 다만 전기 1조1883억원 대비 -18.04%로 규모는 위축됐다.
이어 최근 중국 등 두드러진 글로벌 행보를 보이고 있는 휴젤이 2811억원을 보유해 그 뒤를 따랐다. 다만 전기 2941억원 대비 -4.44%였다.
녹십자가 2139억원으로 전기 1861억원 대비 14.94% 늘어 유동성을 키웠으며 유한양행은 2061억원으로 전기 2536억원 대비 -18.71%, 동아에스티는 2057억원으로 전기 1484억원 대비 38.61% 증가했다.
이어 한미약품은 1919억원으로 전기 2092억원 대비 주춤했으나 2000억원 안팎을 유지했다. -8.30%를 기록했다.
특히 에이치케이이노엔은 1535억원의 현금성자산을 확보, 전년 874억원 대비 무려 75.55% 증가했으며 대웅제약도 1260억원으로 전기 759억원 대비 79.11%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보령제약은 1263억원, 종근당 1053억원, 일동제약 1043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해 전기보다는 다소 줄어들었다.
증가율로 보면 삼진제약이 194억원으로 전기 79억원 대비 144.81%로 여타 제약사의 증가율 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어 대웅제약 79.11%, 에이치케이이노엔 75.55%, 동아에스티 38.61%로 그 뒤를 이었으며 안국약품이 35.25%, 동화약품 23.98%, 녹십자 14.94%, 한독 14.33% 순이었다.
반면 대원제약은 95억원으로 전기 417억원 대비 -77.16%로 현금보유액이 크게 감소했으며 하나제약 -45.76%, 이연제약 -42.38%, 휴온스 -39.99%, 유나이티드제약 21,70%, 삼천당제약 -21.32%, 동국제약 -19.48%, 유한양행 -18.71%, 메디톡스 -18.06%, 셀트리온 -18.04% 순이었다.
이밖에 대한약품 861억원, 광동 794억원, 일양 478억원, JW중외 336억원, 신풍 301억원, 제일약품 277억원, 경동 168억원으로 전기와 큰 변동이 없이 현금성 자산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