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의 유동성 자산인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매출 상위제약 20곳이 공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현금-현금성자산이 지난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전체 5조9475억원에서 1년이 지난 지난 3분기에는 3조2476억원으로 무려 -45%를 기록했다. 2조6998억원이 빠진 것이다.
업체별로는 유한양행이 2137억원으로 이들 제약사중 가장 많은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어 동아에스티가 2136억원으로 그 뒤를, 한미약품 1779억원, 녹십자 1620억원, 대웅제약 1331억원, 종근당 1064억원 순으로 1천억원을 넘어섰다.
광동제약이 988억원, HK이노엔 971억원, 휴젤 917억원, 일동제약 638억원, 동화약품 483억원, 휴온스 445억원, JW중외제약 354억원, 보령 351억원, 유나이티드 294억원, 동국 183억원, 제일 169억원, 한독 160억원, 대원 134억원, 삼진 36억원이었다.
증가액으로는 지난해 3분기 대비 휴젤이 479억원이 증액돼 여타 제약사를 뒤로 했다. HK이노엔이 399억원, 광동 338억원, 휴온스 246억원, 유한양행 157억원이 증가하면서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대웅제약은 같은기간 4109억원이 급감했다. 보령도 1232억원, 종근당 1169억원, 일동제약 796억원, 동국제약 494억원, 한미약품 278억원, 유나이티드 213억원, 제일약품 188억원, 삼진제약 142억원이 줄면서 유동성자금이 위축됐다.
이같은 상황은 증감률에서도 그대로 투영됐다.
휴온스가 124% 증감률을 보이며 최고치를, 휴젤이 109%, HK이노엔 70%, 대원제약 55%, 광동제약 52% 순으로 증가율을 보였다.
반대로 삼진제약이 -80%, 보령 -78%, 대웅제약 -76%, 동국제약 -73%, 일동제약 -55%, 제일약품 -53%, 유나이티드제약 -42%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