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대한뉴팜 19%, 일성 46%, 서울 24% 씩 성장 기염
종근당 등 일선 국내제약사들이 코로나19 엔데믹을 준비해왔던 지난해 폭풍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금융감독원에 공개된 종근당, 대한뉴팜, 일성신약, 서울제약, 신라젠 등 국내제약 5곳의 지난해 실적에 따르면 이와 같았다.
먼저 종근당은 1조488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품목들의 매출 성장에 따른 성과다.
영업이익도 1099억원으로 전년 948억원 대비 16%인 151억원이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00억원으로 전년 424억원 대비 무려 89% 성장했다. 376억원이 늘었다.
대한뉴팜은 19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 1666억원 대비 19%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76억원으로 전년 267억원 대비 9억원 늘어난 3.3% 증가율을 보이며 주춤했다. 당기순이익은 243억원으로 전년 157억원 대비 86억원이 늘었다. 55%의 증가율을 나타내며 급증했다.
이같은 성장은 핵심 제품의 매출 증가와 체계적인 유통망 관리, 소송에서의 승소로 인한 환입으로 순이익 증가가 이뤄졌다.
최근 몇 년동안 매출 부진을 보여왔던 일성신약은 긴 늪에서 빠져나오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해 612억원의 매출을 찍으며 전년 421억원 대비 무려 45.5% 성장했다. 무려 192억원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영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를 이끌어냈다. 영업이익은 13억원을, 당기순이익도 105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적자를 만회했다. 이는 주식매수청구가격 소송 승소에 따른 이자수익 및 기타수익 증가에 따른 것이다.
서울제약은 501억원의 매출을 보이며 전년 405억원 대비 96억원이 늘어 23.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적자를 탈출하며 흑자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17억원, 당기순이익은 8억원을 찍었다. 전년 -57억원과 -97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큰 회복세를 보인 셈. 매출의 경우 도매매출 증가에 따른 증가였으며 이익은 법인세 경정청구 등에 따른 법인세비용 감소에 따른 증대였다.
이밖에 다시 희망의 씨앗을 심고 있는 신라젠은 지난해 49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3억원 매출을 거뜬히 넘었다. 증감률은 무려 1839%였으며 증가액은 47억원이었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영업이익은 -240억원, 순이익도 -234억원이었다. 매출성장의 경우 커머스 사업부문인 홈쇼핑 매출로 인한 상품매출 증가에 따른 변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