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신청 데카펩틸 등 8품목 최대 42% 인상도
한국엠에스디의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 등 당뇨병치료제들의 상한금액이 다음달 급여 확대에 맞춰 줄줄이 인하된다.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계열간 병용요법을 허용하는 3제요법이 급여화되는 데 따른 영향이다.
또 사용량약가연동(PVA) 협상이 체결된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당뇨병치료제 포시가정10mg(다파글리플로진)은 별도로 상한금액이 하향 조정된다. 반면 상한금액 조정신청이 수용된 한국페링제약의 전립선암·불임치료제 데카펩틸주0.1mg(트립토렐린) 등은 약가가 인상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이 4월1일 적용 예정으로 약제급여목록표 개정을 추진 중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의 자진인하 형식을 빌어 4월1일 상한금액이 인하되는 약제는 모두 36개다. 이중 29개는 3제요법이 급여화되는 당뇨병치료제들이다.
품목별 인하율은 자누비아 3개 함량 각 1.06%, 자누메트 6개 함량(서방정 포함) 각 0.95~1.07%, 트라젠타듀오 3개 함량 각 6.97%, 듀비에 1.45%, 네시나 2개 함량 0.13~0.59%, 네시나메트 3개 함량 각 0.59%, 테넬리아 0.95%, 슈글렛 2.84%, 슈가논 0.95%, 자디앙듀오 6개 함량 3.90~4.05% 등이다.
애브비의 린버트서방정15mg도 급여 확대에 맞춰 상한금액이 5.10% 하향 조정된다. 이밖에 자진인하 약제와 인하율은 희귀의약품센터 디아코미트 23.28%, 녹십자 로제텔핀정 2개 함량 14.22~15.49%. 유니온제약 유니페니돈 2개 함량 8.33~36.25%, 알보젠 비자니 4.35%, 한국얀센 자이티가 4.69% 등이다.
또 포시가정은 사용량-약가연동 협상(PVA) '유형나' 협상을 통해 상한금액이 3.4% 인하된다.
이와 달리 조정신청이 수용된 8개 품목은 상한금액이 인상된다. 품목별 인상률은 데카펩틸주0.1mg 41.85%, 캐리엠아이비지(131I)주사액 7개 함량 제품 5~10% 등이다.
한편 가산유지기간(3년)이 경과한 태극제약의 하이로손크림과 비보존제약의 제이알히드로코르티손연고는 안정적 공급 등을 이유로 해당 업체가 가산기간 연장을 원했고, 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가 이를 수용해 가산이 계속 유지되게 됐다. 이에 따라 하이로손크림(1058원)과 제이알히드로코르티손연고(2만585원)는 2024년 3월31일까지 종전가격을 적용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