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⑩배당금
주당액면가 500원, 최근 주가가치 37배 수준
배당수준 액면가 14% 유지..지난해 50원 배당
현금배당수익률 2020년 0.1%서 작년 0.2%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을 했다는 것은 회사의 주식이나 채권을 공개적으로 거래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시장에 기업을 공개한다는 것과 시장과는 차이가 있다. 한국거래소는 기업에게 일정기준만 충족되면 거래를 승인하게 되고 금융감독원도 기업공개의 진실성과 별개로 이를 승인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여하튼 기업의 상장자체는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둔 상황이다. 이에 주식을 가지고 있는 주주에게는 기업이 그에 대한 성과금을 제공하게 된다. 그게 바로 배당금 지급이다.
제일약품도 이같은 주주들에게 1년에 한번 주주총회를 거쳐 작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매우 소소한 행복'을 주고 있는 것이다.
제일약품은 주당액면가액이 500원으로 여타 상위제약사들과 비교해 낮게 책정돼 있다. 이에 배당수준을 액면가의 15%인 70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지난 2017년 6월1일 분할기일로 제일파마홀딩스의 전문의약품사업부분으로 인적분할해 신설된 법인이라는 점에서 같은해 7월17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했다. 이에 상장초기 3~4만원대의 주가를 유지해오다가 코로나19 시점인 2020년 11만9000원까지 주가를 인정받은 바 있다. 이후 조정기간을 거쳐 현재는 2만원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주식의 가치가 액면가의 37배 정도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그럼 지난 3년간 주요 배당지표는 어떨까.
주당순이익을 보면 2020년 473원에서 2021년 -854원, 2022년 -898원으로 좋은 성격을 내지 못했다. 현금배당금총액은 2020년 10억2300만원에서 2021년 9억4800만원, 지난해 7억2900만원으로 위축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만 현금배당수익률은 2020년 0.1%에서 2021년과 지난해 0.2%로 상승했다. 치근 5년간 평균배당수익률은 0.16%, 최근 3년간은 0.17%였다. 주당 현금배당금은 2020년 70원에서 2021년 65원, 지난해 50원으로 갈수록 낮아졌다.
제일약품에 대한 주주들이 느끼는 배당금액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다만 미래지향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제일약품이 가치상승은 다소 시일이 걸리겠지만 향후 연구개발 등의 성과로 새롭게 조명될 전망이다.
2020년 3.51%에 불과했던 매출대비 연구개발비용이 2021년 5.57%, 지난해 6.78%까지 상승하면서 보다 당찬 도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임상 2a상과 1상을 중인 신약후보물질인 뇌졸중 치료제와 당뇨병치료제에 대한 과실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제약살이> '이 회사가 살아가는 법'의 여덟번째 손님으로 초대된 제일약품은 올해 1월 18일부터 제품군 현황부터 주요제품, 연구개발, 사회적 기여, 계열사, 주식시장, 비용지출, 관계사거래, 배당금 등 초 10회에 걸쳐 기업활동 전반을 살펴봤다. 제일약품은 물론 여타 국내 제약기업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향후 충실한 기획을 통해 다시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