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브-엘리퀴스, PVA로 상한금액 하향 조정
조정신청 명인브로마제팜 약가인상
급여 사용범위가 확대되는 암젠코리아의 백혈병치료제 블린사이토주(블리나투모맙)와 제이더블유중외제약의 혈우병 예방 요법제 헴리브라(에미시주맙)의 상한금액이 다음달 1일부터 인하된다.
제네릭이 등재된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정10mg(다파글리플로진)도 약가가 뚝 떨어진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 같이 약제급여목록표 개정을 추진 중이다.
먼저 블리사이토주는 197만원에서 193만4540원으로 상한금액이 1.8% 인하된다. 이번에 확대되는 적응증은 미세잔존질환(MRD) 양성인 전구 B세포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ALL)이다. 이 약제는 총액제한형 위험분담제(RSA)로 등재돼 이번에 계약내용이 변경되고 예상청구금액도 재설정됐다.
헴리브라피하주사 5개 품목도 각각 5% 씩 상한금액이 인하된다. 가령 30mg/1ml는 240만원에서 228만원이 된다.
헴리브라는 혈액응고 제8인자에 대한 억제인자를 보유한 A형 혈우병환자의 출혈 빈도 감소 또는 예방을 위한 일상적인 예방요법에 사용되는 데 그동안 항체환자에게만 급여가 인정됐다가 5월부터는 비항체 환자로 급여 투여 범위가 확대된다.
RSA는 총액제한형, 환급형, 효과기반 사후관리 3개 유형이 적용됐다.
포시가정10mg은 제네릭 등재와 연계해 상한금액이 30% 인하된다. 구체적으로는 734원에서 514원이 된다. 이에 맞춰 복합제인 직듀오서방정 2개 함량 제품도 상한금액이 조정된다. 산정 기준이 된 제품의 상한금액이 조정되는 경우 투약
비용으로 산정된 복합제의 가격은 연동해서 인하하는 기준이 적용된 것이다. 조정된 금액은 10/1000mg 736원에서 512원, 10/5000mg 736원에서 473원이다. 포시가정은 가산기간이 종료되는 2024년 4월8일부터 393원으로 약가가 더 인하된다.
사용량-약가연동 협상을 통해 상한금액이 조정되는 약제들도 있다. 머크의 마벤클라드정은 '유형가' 협상이 적용돼 210만5109원에서 195만8804원으로 6.9% 인하된다. 또 보령의 카나브정 3개 함량제품과 비엠에스제약의 엘리퀴스 2개 함량 제품은 '유형나' 협상으로 상한금액이 조정된다.
카바브의 경우 함량별로 각각 1.7%, 엘리퀴스는 각각 3.5% 씩 인하된다. 가령 카나브정 60mg은 653원에서 642원이 되고, 엘리퀴스 5mg은 1103원에서 1064원이 된다.
알보젠 에자틴정, 머크 콩코르정 2개 함량 제품, 희귀의약품센터 올파딘캅셀은 자진인하로 상한금액이 하향 조정된다. 품목별 인하율은 에자틴정 12%, 콩코르정 함량별 9~10%, 올파딘캅셀 40% 등이다.
조정가격은 에자틴정 816원에서 718원, 콩코르정5mg 222원에서 200원, 올파딘캅셀 3만7386원에서 2만2420원 등이다.
상한금액이 상향되는 약제도 있다. 조정신청이 수용된 명인제약의 명인브로마제팜정3mg이다. 조정가격은 33원에서 50원, 인상률은 51.5%다.
한편 엠에스디 칸시다스주50mg과 70mg, 삼천당제약 카스펀주50mg과 70mg은 가산기간 연장신청이 받아들여져 2024년 5월1일까지 현행 가격이 유지된다. 가령 칸시다스주50mg은 당초 5월1일부터 16만9378원으로 약가가 인하될 예정이었지만 가산가격인 21만5977원을 계속 유지하다가 2024년 5월1일부터 16만9378으로 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