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리스·에브리스디, 급여 협상 '문' 열릴 듯 
상태바
솔리리스·에브리스디, 급여 협상 '문' 열릴 듯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05.02 0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창현 과장, "두 약제 논의 진척 많이 돼 있어"
"산정특례 미지정 희귀질환 신약 '급여제도' 보완 중"

시신경 척수염에 사용되는 약제인 솔리리스(성분 에쿨리주맙, 급여확대안)와 척수성근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SMA) 치료제인 에브리스디(성분 리스디플람)에 대한 급여 진입이 이르면 올해 안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초고가약제로 경쟁 약물이 급여시장에 진입해 있는 에브리스디의 경우 '경구제'라는 새로운 옵션을 제시해 척수강 주사가 불가능한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신경척수염 치료제지만 아직 급여권에 진입하지 못한 알렉시온(아스트라제네카) 솔리리스(성분 에쿨리주맙), 로슈 엔스프링(성분 사트랄리주맙), 미쯔비시다나베 업리즈나(성분 이네빌리주맙) 등 3개 약물 중에서는 솔리리스의 급여 진입 가능성에 파란불이 켜진 상태다. 

회사가 의지를 가지고 급여 협상에 나서고 있어 정부측과 재정분담 논의만 잘 진행된다면 급여권 진입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지난 28일 국회 의원회관 제4 간담회의실에서 열린 '희귀질환 신약 접근성의 실질적 제고를 위한 정책개선 토론회'에서 오창현 보건복지부 약제과장이 두 약제에 대한 급여 진행 과정을 설명하며 소개됐다. 

오창현 과장은 암과 희귀질환 보장성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제도 개선 의지를 설명하면서 "암이나 희귀질환 증증질환 신약은 고가 제품들이 많아 비용 효과성 입증에 한계가 있어 위험분담제, 경제성평가 생략 등 제도적으로 보완을 통해 접근성을 최대한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1년에 20~30개 신약이 신규 등재되고 있고 급여 기준도 비슷한 정도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한정된 재원에서 커버해야 되는 질환이 많다 보니 부득이하게 우선순위를 둘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제도를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을 계속 보완하면서 평가는 평가대로 하고 있지만 미비한 점이 있으면 정비해서 절차를 줄여나가거나 자료를 덜 받거나 하는 식으로 사각지대를 줄이는 일을 병행하고 있다"면서 "오늘 논의된 두 약제는 (심평원에서)논의가 좀 많이 진행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토론회가 진행되어서 (급여 논의를)진행하는데 조금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오창현 과장은 산정특례로 지정되지 않은 희귀질환 신약에 대한 급여 진입 제도를 마련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오 과장은 "혁신신약의 가치를 적정하게 보상하겠다는 원칙 하에 희귀질환이지만 산정특례 대상이 아닌 질환에 대해서도 혁신적인 신약이 나왔다면 보험 절차를 단축하는 제도 개선을 올해 추진해 보려 한다"면서 "약제가 임상적으로 뛰어나다면 환자분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 이런 제도를 진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