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무효 '응급실 뺑뺑이' 방지대책...현장 전문가 의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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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약무효 '응급실 뺑뺑이' 방지대책...현장 전문가 의견은?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3.06.08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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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장관과 간담회서 중증응급환자 병상 상시확보 등 제안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건이 최근 잇따라 발생하면서 정부가 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진땀을 빼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7일 오후 응급의료 관련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응급실 수용거부 방지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윤 중앙응급의료위원회 위원, 박찬용 중앙응급의료위원회 위원, 최성혁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 김현 대한응급의학회 기획이사, 송경준 대한지도의사협의회 이사장, 양혁준 가천대길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정부여당은 지난 5월31일 응급의료 긴급대책 당정협의를 갖고 응급실 과밀화 해소, 종합상황판 정보 적시성 개선, 전문인력 활용 강화, 컨트롤타워로서 지역응급의료상황실 설치 등을 응급실 수용거부 방지대책으로 발표했었다.

이날 간담회는 이 발표내용에 대한 응급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는 지역 내 응급환자 수용거부 발생 원인과 해결방안, 정부의 응급실 수용거부 방지대책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이행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과 그 외 추가 시행이 필요한 과제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응급실 수용거부 문제 해결 방안으로 ▲코로나19 경험을 활용한 중증응급환자 병상의 상시적 확보 ▲경증환자 대상 권역응급의료센터 이용 자제 요청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에 중증응급환자 진료지표 반영 ▲수도권(병상확보 우선)과 비수도권(의료진 확보 우선)을 구분한 대책 마련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응급실 수용거부 문제는 즉시 해결될 필요가 있다"면서 "오늘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은 정부에서 적극 검토해 대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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