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
심장병 의료나눔 40주년, 국내외 1만5천여명 환자 새희망 선사
세종병원그룹은 지난 16일 인천세종병원 비전홀에서 후원인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병원 의료나눔 40주년 초청행사 : 사랑이 희망되어'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982년 부천세종병원 개원 이듬해부터 시작한 의료나눔 40주년을 기념하고, 그동안 함께한 후원 기관 및 개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료나눔은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병원 설립 이념과 일맥상통한다.
현재까지 국내 1만 3천여명, 해외 1천 600여명의 심장병 환자들이 이곳에서 수술을 받고 희망을 되찾았다.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은 "수십년 전 대한민국의 심장 관련 의료수준은 열악했다. 수술을 받지 못하는 선천성 심장병 환아들이 계속 쌓이고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세종병원 의료진은 대한민국 유일 심장병원 소속이라는 신념으로 실력을 가다듬었고, 이때부터 많은 기관과 개인이 후원을 시작하며 의료나눔이 탄생하게 됐다.
한국심장재단과 여의도순복음교회, 세이브더칠드런, 밀알심장재단, 구세군대한본영,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수와진의 사랑더하기, 한국청년회의소, 푸른봉사대, 성안심장재단, 시흥시 1% 복지재단, 한국의료지원재단, 셀트리온복지재단 등이 대표적 후원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가수 안상수 씨(수와진의 사랑더하기 이사장), UDT(해군특수전전단) 출신으로 지난해 강철부대 우승상금을 세종병원에 기부한 예술가 육준서 씨 등도 후원인으로서 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안상수 이사장은 "지난 1986년 심장병 환자에 대한 의료나눔을 의뢰하면서 세종병원과 인연이 시작됐다. 여기 계신 모든 분이 변함없이 함께했기 때문에 이 숭고하고 위대한 여정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바리톤 장동일 씨(세종병원 홍보대사)와 개그맨 장용 씨(인천세종병원 자문위원)는 각각 축하 공연과 사회를 담당했고, 세종병원에서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연주단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단원들은 아름다운 선율로 후원인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조용익 부천시장과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도 축하 영상을 통해 병원과 후원인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세종병원 후원회는 사랑YES(의료나눔·지역사회발전 기금)와 희망YES(병원발전 기금) 등 2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병원 임직원과 후원인들은 앞으로도 병원 설립 이념을 지키고, 보편적·평등 의료를 추구하고자 변함없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박진식 세종병원그룹 이사장은 "지난해 병원 개원 40주년에 이어 올해 의료나눔 40주년까지 세종병원과 의료나눔은 그 역사를 함께한다. 후원인들 덕분에 수많은 환자가 희망을 되찾고 병원도 성장할 수 있었다"며 "지원을 아끼지 않은 후원인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하며, 더 희망찬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병원은 의료나눔 40주년을 맞아 그동안 역사를 담은 사진을 모아 기획전시를 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지하1층 전시장을 찾으면 된다.
■충남대병원
대전권역 필수의료 대표협의체 회의 "의료공공성 강화"
충남대병원(병원장 조강희)은 지난 15일 대전충청권역 의료재활센터 회의실에서 '2023년도 제1차 대전권역 필수의료 대표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조강희 병원장(협의체 위원장), 권계철 공공부원장(충청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안순기 대전광역시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고현송 대전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 이진웅 대전권역응급의료센터장, 이재광 대전권역응급의료센터장(건양대학교병원), 민하주 대전광역시감염병관리지원부단장, 장선애 대전광역시보건소장협의회장, 김영일 대전광역시의사회장이 협의체 위원으로 참석했다.
참석한 위원들은 대전권역 필수보건의료 문제 개선을 위한 지역보건의료기관 간 협력방안과 2023년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협력 사업에는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사업 ▲중증응급 이송·전원 및 진료 협력 사업 ▲감염 및 환자안전 관리 사업 ▲정신건강증진 협력 사업 ▲재활의료 및 지속 관리 협력 사업이 있다.
충남대병원은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지정된 대전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의 필수보건의료 문제 진단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강희 병원장은 "충남대병원은 3년 연속 공공보건의료 최우수기관으로 평가받은 대전 충남권역의 유일한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책임의료기관 및 정부지정센터, 지역보건의료기관 등과 함께 대전 충남권역 의료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앞장서는 중추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대병원은 오는 22일 충남권역 필수의료 대표협의체 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동국대 일산병원
전공의 병원평가 종합 2위 차지-전년도 30계단 '도약'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은 '2022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에서 2021년 평가보다 30단계 올라 중소형병원 순위에서 종합순위 2위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1월 16일부터 12월 14일까지 전공의 총 1984명이 참여했다.
동국대 일산병원은 ▲교육환경 ▲근로여건 ▲급여 ▲복리후생 ▲안전종합 5가지 세부 항목 중 ▲근로여건과 ▲안전종합에서 전공의 100~200명 동급 병원 중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병원으로 평가됐다.
권범선 병원장은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동안 수련환경 개선의 노력들이 올해 크게 도약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아낌없는 지원으로 전공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공의 병원평가는 의사 전용 플랫폼 '메디스태프'가 대한전공의협의회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공개하는 종합순위로 전공의 수에 따라 ▲대형병원(전공의 500명 이상) ▲중대형병원(200명 이상 500명 미만) ▲중소형병원(100명 이상 200명 미만) ▲소형병원(100명 미만)별로 선정한다.
■서울시병원회
미래 병원전략 온라인 학술대회 개최 "병원계 어려운 함께 극복"
서울시병원회(회장 고도일)는 지난 16일 '미래를 준비하는 병원 전략'을 주제로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고도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직한 상황이 어렵고 힘들지만, 우리 회원병원에는 이를 감내해야 할 무거운 짐인 동시에 또한 기대되는 우리의 미래"라며 "지금 병원들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임수미 준비위원장(이대서울병원장)이 사회 겸 좌장을 맡아 온라인으로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먼저 가톨릭 은평성모병원 박형열 교수가 나와 최근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비대면 진료'의 병원계 대처방안'을, 가천대 길병원 이언 교수가 '웨어러블 기기와 헬스케어의 혁명적 변화' 등을 발표했다.
이어 고도일 서울시병원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QI경진대회에서 금상에 선정된 2편의 우수작품,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팀의 '일반촬영 1UNIT 낙상예방활동'과 명지성모병원 QPS팀의 '근본원인분석을 통한 7Right 관련 투여 오류 저감 활동' 등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분당서울대병원
방재승 교수팀, 뇌혈관연결술 받으면 뇌경색 예방 가능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방재승, 이시운 교수팀은 19일 뇌 혈류량이 적은 뇌혈관 폐쇄 환자에게 뇌혈관연결술을 한다면 뇌경색을 예방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5년 내 뇌경색 발생률이 약 20%에 달하지만 명확한 치료법이 없는 만성 뇌혈관 폐쇄 환자들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될 예정이다.
만성 뇌혈관 폐쇄는 뇌 안으로의 혈액 순환이 지연되어 뇌 혈류량이 부족해지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뇌 조직이 괴사해 갑작스러운 편측마비, 안면마비, 감각 이상, 구음장애를 동반하는 뇌경색이 나타날 수 있다.
뇌 혈류량이 적은 뇌혈관 폐쇄에 대한 치료는 약물치료가 유일하며, 치료를 받지 않거나 치료 효과가 없을 시 5년 내 뇌경색 발생률이 약 20%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재승 교수팀은 약물치료 효과가 작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뇌 혈류를 증가시켜 줄 수 있는 뇌혈관연결술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파악하고자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는 2006년부터 2020년까지 혈류량 부족이 동반된 만성 뇌혈관 폐쇄로 뇌혈관연결술을 받은 환자 272명 중, 뇌 혈류 CT를 시행한 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수술 전 ▲수술 후 뇌 혈류 CT를 촬영하며 혈류량의 변화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뇌경색이 발생한 환자는 4명(4.7%)으로 기존의 뇌경색 발생률보다 크게 낮아졌음을 알 수 있었다. 뇌 혈류의 순환시간이 지연되는 부위가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특히 순환시간이 6초 이상 지연되는 부위(뇌경색 위험부위)가 대폭 감소해 추가적인 뇌경색이 발생하지 않음을 확인했다.
일시적인 허혈이나 발작이 있었지만 모두 1개월 내 해소되었으며, 수술과 관련한 주요 합병증도 나타나지 않았다.
신경외과 이시운 교수는 "약물치료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뇌혈관 폐쇄 환자는 뇌경색 발병 위험에 항상 노출되었다. 뇌혈관연결술은 약물치료 효과 여부에 상관없이 시행할 수 있고 뇌경색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수술"이라고 말했다.
방재승 교수는 "뇌혈관연결술은 주요 합병증도 없고 약물치료보다 뇌경색을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뇌 혈류량이 적은 뇌혈관 폐쇄 환자가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뇌 혈류량의 순환이 지연되거나 뇌 혈류량이 저하된다면 뇌혈관 연결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다.
■부천세종병원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 10명 초청 심장수술 '성공'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은 캄보디아 국적 10명 아동에 대한 심장 수술과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4월 윤자경 소아청소년과장을 단장으로한 부천세종병원 해외 의료단은 구세군한국군국과 함께 캄보디아 현지를 방문해 수십명의 심장병 아동을 돌봤으며, 이 중 수술 혹은 시술이 필요한 10명을 국내로 초청해 치료하는 등 의료나눔을 펼쳤다.
윤자경 과장은 "선천성 심장병은 적기에 치료하면 평생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데, 현지의 낙후된 의료수준과 막대한 수술비, 경제적 어려움에 심장 수술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수술 기회조차 없이 미래가 없는 시한부 삶을 사는 아이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국내로 초청해 치료했다.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의료나눔은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의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설립 이념과 맞닿아 있다. ESG 경영 실천의 핵심, 사회적 책임 강화와도 일맥상통한다.
부천세종병원은 지난 1982년 개원 이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받지 못하는 국내외 심장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료나눔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국내 1만3천여명·해외 1천60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민간 병원 기준 최장기간, 최다 환자 기록이다.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의료 지원 사업의 경우 대표적인 금융권 사회공헌 협력 사업이다.
지난 15일 이명순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 김병윤 구세군한국군국 서기장관 등이 직접 병실을 방문해 아이들의 쾌유와 힘찬 미래를 응원했다.
KB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여자 쇼트트랙 1천500m 세계 신기록 보유자 최민정 선수도 깜짝 방문해 아이들에게 용기를 심어줬다.
이명묵 병원장은 "아름다운 뜻을 함께하는 많은 분이 있어 의료나눔을 계속할 수 있었다.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전세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들 한국 집결, 18~20일 송도 개최
코로나19로 멈췄던 세계 주요 국가들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들의 모임인 세필드그룹 국제회의가 한국에서 다시 열린다.
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성규 교수(가천대학교 보건대학원장)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회의실에서 15개국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들이 참석하는 세필드그룹 회의를 개최한다.
세필드그룹은 1984년부터 유럽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이 참여해 연례회의로 개최되는 근로자 안전과 건강에 대한 세계 최고 권위의 비공개 국제회의이다.
특히 가천대학교 보건대학원 주최로 2019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개최되는 올해 회의에는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 각 사업장에 미친 영향과 근로자 건강에 대한 각국의 대응방안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회의에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태리,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캐나다, 싱가포르, 한국의 연구원과 국제산업보건학회 등 13개 국가와 기관이 참석하고, 한국의 직업환경의학회장이 업저버로 참석한다.
영국의 앤드류 큐란(Andrew Curran) 세필드그룹 회장은 "코로나19에 대한 사업장 대응과 근로자 건강보호에 대한 각국의 대책을 공유함으로써 향후 발생할 새로운 감염병에 대한 연구전략방향 모색”이 회의의 중심주제"라고 말했다.
주요 인사로 영국 보건안전청(HSE, Health and Safety Executive) 연구센터장 앤드류 큐란 박사, 프랑스 산업안전보건연구원(INRS) 루이스 로렌트(Louis Laurent) 부원장, 스웨덴 노동부 노동환경청장 나이더 아마디(Nader Ahmadi) 등 15명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이 참석한다.
세필드그룹은 영국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이 회장이 되고, 주최국이 간사가 되며, 현재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태리,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체코,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연구원장이 정회원으로 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을 비롯한, 일본과 싱가포르 연구원이 회원국이다.
강성규 교수는 "코로나 사태에서 나타난 근로자 건강 보호와 사업장 보건관리에 대한 각국의 노력과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해 참석자가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과장인 강성규 교수는 가천대학교 보건대학원 원장으로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지난 2월 이번 정부 들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노사정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또 강 교수는 지난해 ‘2022년 국제산업보건대회’에서 120년 역사의 국제산업보건학회(ICOH)의 제16대 회장에 당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