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남병원
완화의료센터 통증캠페인 "암성통증 인식개선 지속"
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장성희) 완화의료센터는 지난 2일 분수광장에서 '암성통증 인식 개선을 위한 통증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암환자와 돌봄을 제공하는 가족들에게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고 암성통증에 대한 적합한 대처 방법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홍보 부스가 마련된 행사장에서는 환자 및 보호자, 직원을 대상으로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바로 잡기 위한 ▲통증극복 OX 퀴즈대회(진행: 문미현 완화의료병동 파트장) ▲통증조절 현장 상담(진행: 차은주 완화의료병동 간호사) ▲교육 자료 배포(행정지원: 김종민 완화의료병동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문나연 완화의료센터장은 "암성통증 조절과 관리를 위한 인식개선 사업을 해마다 지속하고 있다"며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이고 의료진을 대상으로 마약성 진통제 사용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해소하고 통증에 대한 적절한 관리방법을 제시하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남병원은 서울시 12개 산하병원 중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공공병원으로 완화의료센터內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다학제팀을 운영하고 있다.
완화의료병동 문미현 파트장은 "환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도록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환자 곁을 지킨다"면서 "환자의 마지막 여정이 보다 편안할 수 있도록 전인간호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민병원
프로골프협회와 KPGA 코리안투어 공식 파트너 '협약'
부민의료원(정진엽 의료원장)은 지난 10일 서울부민병원 대회의실에서 (사)한국프로골프협회와 KPGA 코리안투어 공식파트너 조인식을 체결했다.
조인식에는 부민의료원 정진엽 의료원장, 서울부민병원 하용찬 병원장, 정훈재 연구소장, KPGA 구자철 회장, 김병준 대표 등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을 약속했다.
부민병원은 ‘KPGA 공식 파트너’로 선정됐으며, ▲KPGA 코리안투어 우승자와 홀인원, 알바트로스 기록자에게 부상 제공 ▲KPGA 회원 및 임직원 대상 비급여 항목 검진 우대 및 할인 ▲KPGA 코리안투어 참가선수 병가 진단 ▲2023년 KPGA 프로선발전 앰뷸런스 제공 ▲ KPGA 프로교육시 장소 무상 대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정진엽 의료원장은 "부민병원이 한국프로골프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골프를 포함한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선수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PGA 구자철 회장은 "한국프로골프의 발전과 KPGA 회원의 안전을 위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부민병원 임직원 여러분께 고마움을 전한다"며 "KPGA 선수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투어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민병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주최단체지원금으로 운영되는 2023년 KPGA 코리안투어 참가선수 메디컬서비스 사업을 운영 대행하며 KPGA 코리안투어 대회 연습 라운드부터 본 대회까지 메디컬서비스를 제공해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의 원활한 신체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세종병원
부천세종병원과 인천세종병원 타비(TAVI) 실시기관 연속 '선정'
세종병원그룹(이사장 박진식)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이 올해 정부로부터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TAVI) 실시기관으로 선정됐다.
부천과 인천 병원별로 각각 9년, 3년 연속 인증이다.
TAVI(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초고난도 시술이다.
가슴을 열지 않고 허벅지 동맥에 카테터(미세도관)를 삽입해 심장에 접근, 새 판막으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고령 또는 동반 질환이 있는 등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게 적용하며, 회복 기간이 짧고 합병증을 줄이는 장점을 가진다. 지난해부터 환자 중증도에 따라 건강보험 차등급여로 변경해 비용도 낮췄다.
보건복지부는 관련 시설과 장비, 전문 의료진을 갖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심의를 진행, TAVI 실시기관으로 선정한다.
특히 항목별로 연간 일정 건수 이상의 시술 실적을 충족해야 인증을 획득할 수 있는데, 부천세종병원과 인천세종병원은 일부 항목에서 정부 기준보다 수배 초과 달성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심장케어 진가를 보이고 있다.
세종병원그룹은 이와 함께 TAVI 시술 중 응급상황 발생 시, 곧바로 수술할 수 있도록 병원별로 심장혈관흉부외과 의료진을 항시 상주시키는 등 2중 안전장치를 마련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진식 이사장은 "복잡질환을 앓는 고위험군 또는 고령의 환자들은 위험 부담 때문에 쉽사리 심장수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TAVI는 이런 상황에서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며 "TAVI는 수년에 걸쳐 임상적 안전성이 입증되며 이제 확실한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 수십년 심장케어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련 진료과와 협진을 강화해 더 안전하고 신뢰받는 세종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 성과교류회 "실용화 연구 모범 보일 것"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7일 동관 대강당에서 2018년 보건복지부로터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에 선정된 이후 약 6년의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은 병원이 보건의료기술 혁신 주체가 되어 연구개발(R&D) 성과의 사업화를 통해 병원 중심 연구개발의 선순환 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고 있는 정책 사업이다.
2013년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된 서울아산병원은 2018년 ‘뇌정신질환 · 암의 사람 중심 융합 기술(HCT)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및 글로벌 사업화’, 2020년 ‘사람중심 초연결 혁신융합기술 기반의 고위험 환자 안전 확보를 위한 미래의료환경 구축’, 2021년 ‘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반 신약개발 지원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3개의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 연구 주관기관에 선정됐다.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을 통해 서울아산병원이 개발한 ‘유방암/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3D 프린팅 모형을 이용한 선천성 심장질환 수술 시뮬레이션’이 신의료기술로 선정됐으며, ‘유방암 환자 맞춤형 수술 가이드’가 혁신의료기술로, ‘뇌졸중 후 시야장애 개선 디지털 치료기기’가 혁신의료기기로 선정됐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관상동맥중재술 보조 로봇’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성과교류회는 서울아산병원이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수행하고 있는 3개 과제별로 세션을 나눠 서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먼저 첫 번째 세션에서는 ▲ 디지털치료 원천기술을 통한 난치병 극복(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강동화 교수) 발표를 시작으로 ▲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암 환자 케어(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태원 교수) ▲ 인지정서장애 디지털 치료여정(전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영철 교수) ▲ 환자 불편 해소에서 시작된 병원 주도 사업화(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오승준 교수)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 병원 중심 기술사업화 및 연구 플랫폼(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성훈 · 호흡기내과 허진원 교수) ▲ 빅데이터 · 증강현실 · 의료로봇 등 혁신형 의료기술의 현장 적용(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양동현 · 성형외과 최종우 교수) ▲ 스마트병원 실증과 혁신형 의료사업화 모델 개발(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이정현 교수) ▲ AI-POCT 기반 지역사회 건강노화 플랫폼 구축(부산대학교병원 김형회 의생명연구원장)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세션에서는 ▲ 병원 중심의 신기술 신약개발(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영학 교수) ▲ 병원 기반 신약개발 사업화의 첫 걸음(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조유숙 교수) ▲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한 신약개발 지원(서울아산병원 병리과 성창옥 교수) ▲ 환자맞춤형 신치료기술 개발(춘천성심병원 이재준 병원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번 성과교류회에는 연구자들과 컨소시엄 병원 및 참여 기업 관계자 등 약 320명이 참석했다.
김종재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은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 주관기관으로서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전북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춘천성심병원 연구진들과 함께 임상 현장에 적용되어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
병원 발전 후원의 밤 개최 "미래의료 따뜻한 동행"
전남대병원 발전후원회(회장 박흥석)가 지난 7일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미래의료를 위한 동행, 함께 라서 따뜻합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남대병원의 교육·연구·진료 등 발전을 위해 기부한 후원인들을 초청해 감사와 존경을 표하기 위해 개최됐다.
행사는 정성택 전남대학교병원 이사장·전남대학교 총장, 안영근 전남대병원장, 허정 전남대병원 발전후원회 이사를 비롯해 70여명의 후원인과 서삼석·이병훈·민형배·이형석·이용빈 국회의원 등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박흥석 후원회장 대신 축사를 낭독한 허정 이사는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전남대병원의 역할은 비단 진료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공공의료를 포함해 대한민국의 미래의료를 이끌어가는 중심으로 우뚝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택 전남대병원 이사장·전남대학교 총장은 "장미꽃을 전하는 사람 손에는 장미향이 남는다는 말처럼 후원인들의 소중한 나눔은 사라지는 것이 아닌 더 의미있는 모습으로 바뀐다"며 "전남대병원이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이라는 또 하나의 도약을 앞둔 지금, 그 과정을 응원하고 지켜보는 역사의 증인이 되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전후원회와 새병원을 소개하는 메인 영상이 상영된 후 기부자들에게 발전후원회 배지 착용식이 진행됐으며, 소프라노 박성경과 글로리앙상블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글로리앙상블은 안영근 병원장과 함께 바이올렛 합주곡을 연주해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안영근 병원장은 "발전후원회는 개인의 영달보다 타인의 기쁨을 먼저 생각한 아름다운 마음이 모여 커다란 봉우리가 됐다"며 "슈바이처 박사는 ‘사랑은 나눌 때마다 두 배가 되는 유일한 것’이라는 말을 남겼듯이 후원회가 여러분이 나누어주신 아름다운 사랑의 가치를 되새기고, 더 큰 사랑으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창립된 전남대병원 발전후원회는 지난 18년동안 1596명에게 후원금 105억 6천여만원을 기부받았으며, 후원금은 미래의료 발전을 위한 교육, 연구, 소외계층 의료지원 및 국내외 공공의료사업에 지원하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직원 안전보건 주간 기념 캠페인 "안전한 병원 만들기 최선"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은 11일 직원 안전보건 강조주간을 맞이해 ‘감성안전 문화확산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직원이 안전한 병원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은 직원의 안전보건 인식 향상 및 감성안전 문화확산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병원 지하 1층 순의홀에 포토부스를 설치하고 직원 안전 인식 설문조사 후 셀프 포토부스 촬영 이벤트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는 ▲직원 안전보건 소통 방법 ▲위험성 평가 제도의 의식 수준 ▲본인 업무 위험 요소 파악 여부 ▲자발적 위험 요인 발견 및 대책 마련 ▲전 직원 안전보건 참여 수준 평가 등 내용이 포함됐다. 포토부스 옆에는 위험성 평가 중요성, 안전사고 대응체계, 보호구 착용법 등 안전보건 홍보 내용을 전시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직원 안전 강화를 위해 ‘순천향 산업재해 제로(Zero)’를 목표로 ‘위험성 평가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에 연 1회 시행했던 위험성 평가를 연 2회 실시하는 것으로 변경하고, 현장 근로자 참여 향상 간담회, 관리감독자 위험성 평가 교육, 위험발굴 전문성 향상 전문화 교육, 위험성 평가 중요성 교육 등을 통해 위험성 평가 시스템 체계화‧전문화에 힘쓰고 있다.
또한, 2014년부터 꾸준히 ‘SMILE 캠페인’을 시행하며 직원 건강증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SMILE 캠페인’은 ‘Stress management’, ‘Musculoskeletal disorder management’, ‘Infection prevention’, ‘Low salt sugar’, ‘End of smoking’의 줄임말로 직무 스트레스, 근골격계질환, 감염, 저당‧저염, 금연 등을 주제로 운영하는 직원 건강증진 프로그램이다.
신응진 병원장은 "다양한 직원 안전보건 캠페인을 통해 안전보건 인식을 높이고 올바른 안전보건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
세계인구의 날 저출산 대책 제안 "미래세대 위한 전략 절실"
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 서울패밀리병원장)는 11일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소아청소년 전문가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 참여 요구와 함께 정부의 저출생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강하게 표출하고 대대적인 개편 작업을 통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인구 증산 대책 실현 등을 촉구했다.
아동병원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현재 합계 출산율은 0.78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전하고 "그동안 수조원을 들여 진행한 저출생 정책이 잘못된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2020년부터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 감소국이 돼 국가 소멸이라는 단어까지 언급되는 지경까지 이르고 있으며 최근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기피 등으로 인한 소아 진료체계의 붕괴로 진료실과 응급실을 찾아 헤매는 일이 빈번해져 환자와 부모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어 대한민국의 저출생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2022년 유니세프의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경제 규모에 한참 못 미치는 세계 32위로 일본(세계 12위, 아시아 1위)에 비해 많이 뒤쳐진 상황"이라며 "소아청소년 건강을 통합적으로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한 정부의 전담 부서도, 소아청소년 의료 정책도, 소아청소년 보건의료를 지원할 법률도 모두 전무하다"고 했다.
아동병원협회는 "지속 가능한 저출생 대책을 실천하기 위해서 주거 등 세분화의 정책에서 젊은이들이 경제적인 자립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책의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양동 회장은 "예산권 및 정책 재구조화를 통해 집행능력을 갖춘 중앙부처의 조직이 필요하고 양육자에게 보육예산을 직접 지불할 수 있는 방법 검토와 함께 정부 부처 간 저출생 관련 예산의 칸막이를 철폐해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박 회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정부는 그동안 엄청난 예산을 집행했지만 전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합계 출산율 0.78명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며 "인구 정책이 저출생의 근본 원인의 해결보다는 단편적 문제 해소에만 급급해 실패한 것이므로 이제라도 미래 세대를 위한 전략적 방안으로의 전환이 절실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이영균 교수팀, 4세대 세라믹 인공고관절술 안전성과 효과성 '입증'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박정위 교수팀이 30세 이하 젊은 환자에게서 4세대 세라믹 관절면을 사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의 장기 안전성과 효과성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30세 이하 환자만을 대상으로 10년 이상의 전향적 관찰 연구를 세계 최초로 수행한 것으로, 젊은 연령에서도 입증한 것에 의의가 있다.
인공 고관절 치환술은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고관절 뼈가 죽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등 고관절을 치료하기 위해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 관절로 대치하는 수술이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주로 40~50대 환자들에게 발병하며, 간혹 젊은 환자들에게도 나타나기도 한다.
이외에도 젊은 환자들은 소아기 고관절 질환 등 이차성 고관절염 위험도 있었다.
고령 환자들은 3세대 세라믹 관절면을 사용하는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로 치료가 가능했다. 하지만 활동성이 높고 기대수명이 많은 젊은 환자들에게는 마모 및 파손 위험성이 있어 적극적으로 시행하지 못했으며, 4세대 세라믹 관절면이 개발되고 나서야 수술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세대 세라믹을 사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받은 30세 이하 71명을 대상으로 10년 이상의 전향적 연구를 시행했다.
세라믹 파손, 마모, 기타 합병증을 조사하기 위해 수술 후 ▲6주 차 ▲6개월 차 ▲1년 차 ▲이후 1년 단위로 일반 방사선 검사 및 CT 검사를 확인했으며, 소음, 불편함 등을 확인하기 위해 설문지와 대면 인터뷰도 진행했다.
연구 결과 13년 간 재수술이 필요한 비율은 7.6%였으며, 세라믹 파손은 단 한 례도 없었다. 아울러 고관절 기능을 점수화하여 생체적합성을 보여주는 해리스 고관절 점수는 수술 전 59.40에서 수술 후(최종) 96.51로 올라갔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인공 관절 수술을 했다는 사실’을 잊는 것에 대한 척도인 망각 관절 점수(Forgotten Joint Score)는 73.9로 환자 중 대부분이 편하게 일상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방사선 검사에서도 문제가 없었다. 부위에 소음은 간헐적으로만 발생했으며, 통증이 동반되지 않아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박정위 교수는 "젊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4세대 세라믹을 활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할 수 있었다"며 "젊은 나이에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등 고관절염 위험군인 환자들은 4세대 세라믹을 활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영균 교수는 "30세 이하 젊은 환자들은 활동성이 높고 기대수명도 많이 남아 있기에 무엇보다 편한 일상생활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확한 수술 기법으로 4세대 세라믹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시행한다면 장기 생존율은 물론 생체적합성도 좋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정형외과 학술지인 '뼈관절 외과학회지'The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최신호에 게재됐다.
■병원협회
친환경자동차 충전시설 의무화 법안 '신중검토' 필요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친환경적 자동차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소방시설을 의무화 하는 법안에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가 ‘신중 검토’의견을 내놨다.
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지난 4월과 5월 박범계, 조수진, 이동주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법률(친환경자동차법)일부개정 법률안’과 김영호 의원이 발의한 ‘전기안전관리법 일부개정 법률안’에 대해 최근 검토 의견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 촉진을 위해 공공건물 및 공중이용시설, 공동주택 등에 환경친화적 자동차 충전시설 및 전용주차구역을 의무 설치토록 하고 있다.
주차구획 총 50개 이상의 공중이용시설(의료시설 포함)에는 2024년 1월 27일까지 시·도 조례에 따라 신축시설과 기축시설에 대해 총 주차대수의 5%와 2% 이상의 범위에서 각각 설치해야 한다.
최근 전기자동차로 인한 화재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전기자동차 특성상 열폭주 현상 발생 등으로 화재 진압이 매우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대부분의 주자장은 건물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 소방차량 진입 어려움 등으로 대형참사가 예상되고 있어 환경친화적 자동차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기자동차 화재는 2020년 11건, 2021년 24건에서 작년에는 44건으로 증가했다. 장소별로는 일반·고속·기타 도로가 43건(54.4%), 충전 등 주차중 발생 화재는 29건(36.7%)으로 주차 중에 발생하는 화재비율이 높아 충전시설 설치시 소방시설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 입법 취지다.
협회는 정부의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 촉진으로 인한 전기차 및 전기차 충전시설 증가로 화재 위험성이 함께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른 소화수조, 소방용수시설 등 소방설비를 설치토록 하는 취지에는 공감하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정책과 법령 등을 통해 전기차와 전기차 충전시설을 확충해 나가고 있으나, 전기차 화재에 대한 대응 능력은 보급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전기차 화재의 원인으로는 외부 충격, 배터리 결함, 과충전 등이 지목되나, 명확한 화재 원인 규명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차체 바닥에 있는 배터리 화재시에는 1,000℃이상 열폭주 현상이 발생하는 위험한 상황에 놓이는데 스프링클러 설비 등과 같이 외부에서 물을 뿌리는 방식의 일반적인 소화시스템으로는 화재 진압에 있어 한계라는 것이 병협의 주장이다.
현재까지 검증된 전기차 화재 진압의 방법으로는 화재가 발생한 차량 주변에 조립식 간이 수조를 만들고 물을 채워 차량 바닥에 위치한 배터리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병협은 전기차 화재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화재진압 방법 및 소방시설에 대한 검증된 방안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충분한 검토없이 소방시설만 의무화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소화수조 등 소방시설 설치는 정부 및 관계기관의 전기차 화재안전에 대한 합리적인 대책이 마련된 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소방당국 차원의 맞춤형 장비 확충과 화재 대응 지침 수립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전기차 충전시설이 전기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을 위한 국가적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사항인 만큼 소방시설 설치에 대한 비용도 정부 지원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병원협회는 "병원의 경우 중환자, 거동이 불편한 환자 등이 있어 화재발생시 대형 피해가 예상되므로 전기차에 대한 화재 안전성이 담보될 때 까지 현행 전기차 주차구역 및 충전시설 설치 기한도 유예하는 방안이 함께 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원 건립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감염병 선제 대응 강화"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은 지난 7일 의료원 신축이전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사업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최종 당선작은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김태만), ㈜종합건축사사무소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오호근) 컨소시엄 업체로 국립중앙병원·중앙감염병병원·중앙외상센터 등 각각의 독립된 기능을 고려하여 체계적이고 명확하게 동선을 분리한 점과, 국가적 위기 시 이를 효율적으로 변용할 수 있어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당선된 업체는 7월 중 국립중앙의료원과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32개월간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모는 2028년까지 서울시 중구 방산동 70번지 일대 터에 대지면적 4만 2276.70㎡, 건축규모 연면적 18만 4810㎡에 달하는 새 병원(국립중앙병원·중앙감염병병원·중앙외상센터)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3월 공고 후 업체 참가신청을 받았으며, 삼우·해안·정림·나우동인·범건축 등 국내 유수의 의료기관 설계전문 건축 업계를 포함한 총 7개사가 참여했다.
심사는 7월 6일과 7일 양일간 진행되었으며, 2일 차 심사와 결과 발표의 전 과정을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하여 공정성을 확보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의 신축·이전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사업으로, 필수의료 및 공공의료 체계 강화, 융복합적 종합 의료·연구 정책 수행 및 감염병 선제적 대응 역량 강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