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 3년...당뇨시장 집중 속 치매부터 소화불량까지 신경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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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 3년...당뇨시장 집중 속 치매부터 소화불량까지 신경썼다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08.1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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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허가 54품목 중 13품목이 2형 당뇨약에 주목
불면증-고지혈증-비타민 4품목씩...고혈압-구내염도
전문약 38품목으로 70%, 일반약 16품목으로 30%

 

'의약품 허가로 따라가는 제약 행적' <11>동국제약

뉴스더보이스 코너 '의약품 허가로 따라가는 제약 행적'은 환자건강을 지키며 소비시장 확보에 뛰어드는 제약사들의 허가행적을 좇는다. 어떤 제품을 허가받아 시장에서의 성적표는 어떻게 받고 있는지 그동안 유한양행, 녹십자, 광동,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보령, JW중외, 대원에 이어 열한번째 행적, 동국제약을 초대했다. 최근 3년간 허가받은 의약품의 행적을 들여다보고 향후 성장 가능성을 찾아본다.

동국제약은 지난 3년간 무려 54품목의 의약품을 쏟아내면서 성장의 발판을 이어갔다. 특히 고령화시대에 발맞춰 만성질환관리에 필요한 당뇨치료제와 고지혈증, 불면증, 영양소 보급에 신경을 썼다. 

또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20개 이상의 다양한 질환을 겨냥한 치료제 공급에 나서면서 동국제약만의 '안정적이고 탄탄한 성장'을 위한 발걸음을 만들어갔다. 여기에 자사 제조에 집착하지 않고 위탁제조를 통한 '선택과 집중'에도 눈을 돌렸다. 

좀더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 2020년 8월11일부터 2023년 8월11일까지 3년간 동국제약이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품목은 총 54품목이다. 이중 전문약은 38품목으로 전체의 70%, 일반약은 16품목으로 30%였다. 통상 80대 20로 나뉘는 전문약과 일반약 비율이 다소 다른 것이다. 인사돌이나 마데카솔 등 상대적으로 일반약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동국으로서는 일반약에 보다 주목하고 있는 셈. 

허가된 효능군으로 보면 2형 당뇨치료제가 무려 13품목으로 전체의 24%를 차지할 정도로 품목이 크게 늘었다. 불면증과 고지혈증, 비타민제가 각 4품목씩, 고혈압과 구내염 3품목씩을 제외하면 나머지 허가 품목은 모두 2품목 아래였다. 

진정제와 발기부전, 소화불량, 골관절염치료제가 2품목으로 복수였으며 상처, 치매, 마취보조, 절박뇨, 골다공증, 구토, 자양강장, 만성 B형 간염, 편도염, 여드름 등은 모두 1품목씩 허가목록에 올랐다. 

자체 제조 13품목에 그쳐...43품목은 위탁제조 의뢰

또 자사 공장에서의 제조는 불과 13품목에 불과해 24%의 비중을 차지했다. 그외 품목은 모두 위탁제조되는 품목이었다. 제뉴원사이언스가 6품목으로 가장 많았으며 휴온스 5품목, 종근당과 경방신약, 대원, 신일제약이 각 3품목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웅제약과 동구바이오, 코스맥스파마, 삼익제약이 2품목씩 위탁제조하며 비보존을 비롯해 마더스, 한국코러스, 넥스팜, 서흥, 티디에스팜, 삼진, 태극, 피엠지, 노바엠헬스케어가 각 1품목씩 제조한다. 전체 41품목은 다른 제약사 20곳의 제조공장에서 만든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하반기에는 6품목을 허가받았다. 10월 치매개선제 '세로린주'를 허가받아 휴온스에 위탁제조를 의뢰했다. 이듬해 9723만원을 생산했다. 

이어 구내염약 '오라센스액'을 허가받아 비보존을 통해 생산하게 됐다. 마취보조제인 '로니움주'는 휴온스에서 생산하며 2021년 2404만원을 생산해 공급했다. 여기에 불면증치료제 '조닉스정' 3품목을 연말해 허가받았다. 휴온스가 생산을 맡았다. 

2021년 22품목 허가...아토반투오-피타론, 마데카솔겔 등장

2021년은 22품목을 허가받아 한달에 약 2품목씩 내놓았다. 연초 1월에만 7품목을 연이어 내놓았다. 구내염약인 '트로앤텍트로키'를 시작으로 고지혈증약인 '아토반투오정' 3품목을 허가받았다. 이는 종근당이 생산한다. 고지혈증치료제인 '피타론정'도 함께 허가받아 시장공략에 뛰어들었다. 아토반투오정은 2021년 한해 22억원의 생산실적을, 피타론정은 3억원가량 공급했다. 

이어 수출용의약품인 진정제 '동국덱스메데토미딘염산염주' 2품목을 1월말 허가받았다. 

2월에 들어서면서 상처치료제 '마데카솔겔'을 내놓고 브랜드 품목 확대를 이어갔다. 허가된 해 17억원을 생산해 시장에 풀었다. 2월 절박뇨치료제 '베타유론서방정'과 4월 제2형 당뇨병치료제 '테네리칸정'을 허가받아 모두 제뉴원사이언스에 생산을 위탁했다. 골다공증약 '조메드론주'도 4월에 식약처의 문턱을 넘었다. 

수출용 조영제 이어 엠슈타인 허가 후 비타민제 대거 포진

6월에는 수출용 조영제 '동국이오파미돌' 2품목을 허가받았으며 하반기인 7월 구내염 일반약 '트로앤텍스프레이'를 허가받아 일반약 구내염치료제의 품목 추가에 힘을 보탰다. 생산은 제뉴원사이언스가 진행한다. 

10월에 허가된 불면증치료제 '멜라웰서방정'을 마더스제약이, 11월 발기부전치료제 '엠슈타인정' 2품목을 대웅제약이, 일반약인 비타민제 '메가비텐액티브정'과 '센스온스피드액'을 경방신약이, 역시 비타민제 '메가비텐프리미엄정'을 한국코러스가 각각 위탁제조를 맡았다. 

연말에는 변비약인 '벨라인정' 2품목이 허가돼 코스맥스파마의 공장을 사용하게 됐다.

시타칸 당뇨병약 시리즈 줄이어...올해 디플진메트서방정 추가

2022년에는 14품목이 식약당국의 벽을 넘었으며 월 1품목이 허가된 상황이다. 첫포문은 2형 당뇨병치료제가 시작했다. '시타칸디플정'을 시작으로 '시타칸메트정' 3품목, '시타칸메트서방정' 3품목, '테네리칸엠서방정' 3품목, '디플진정' 1품목이 줄줄이 이어가며 당뇨병시장에 뛰어들었다. 다만 생산은 동구바이오제약과 대원제약, 신일제약, 제뉴원사이언스, 삼익제약이 맡았다. 

그외 신경근차단 역전제 '슈가덱스주'와 구토제 '마미렉틴장용정'이 허가받아 자체적으로 생산하며 소화제인 '판시자임정'은 노바엠헬스케어로부터 완제품을 받는다. 

올해는 8월 현재까지 12품목을 허가받았다. 고혈압치료제인 '피마에스정' 3품목을 시작으로 기능성소화제 '위트리정', 당뇨병치료제 '디플진메트서방정'이 줄줄이 허가목록에 안착했다. 피마에스정은 동구바이오제약이, 위트리정은 넥스팜코리아가, 디플진메트서방정은 삼익제약이 생산라인을 맡는다. 

이어 비타민제인 '센스온액티브업연질캡슐'을 2월에 허가받아 서흥에 생산을 맡겼으며 3월 자양강장제 '메가센타액'을, 만성B형 간염치료제 '알포테린정'을 허가받았다. 후자는 삼진제약이 제조한다. 4월에는 편도염약 '트로앤연조엑스'를 허가받아 경방신약이 제조한다. 6월 골관절염약 '사라펜쿨카타플라스마'를 허가받아 티디에스팜이 생산을 맡았다. 

7월에는 여드름약인 '센스팟크림'를 태극제약에 생산의뢰하게 됐으며 가장 최근인 이달 골관절염치료제 '셀레브론정'을 허가받았다. 생산은 한국피엠지제약이 진행한다. 

그럼 지난 3년간 허가된 품목 중 처방조제시장에 진입한 품목이 있을까.

다플진-베타유론, 안정적 성장세...아토반듀오-테네리칸, 고성장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먼저 당뇨약으로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는 '다플진'의 경우 올해들어 7월까지 2476만원의 처방조제액을 예상했다. 또 '다플진메트'도 같은 기간 967만원의 처방조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시장에 손을 내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올해 허가된 다플진메트서방정이 새롭게 품목에 추가되면서 앞으로의 시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절박뇨치료제 '베타유론'은 지난해 2억원이상의 처방조제액을, 올해 7월까지 3억원에 근접한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안정적인 성장세를 만들어가고 있다.

고지혈증약인 '아토반듀오'는 2021년 10억원을 찍은 후 2022년 28억원, 올 7월까지 19억원의 처방조제액이 예상됐다. 다만 '아토반'은 2021년 62억원, 2022년 59억원, 올해 7월까지 29억원으로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당뇨병약인 '테네리칸'은 지난해 첫 처방조제시장에 진입한 후 3927만원, 올해들어 7월까지 3억원가량을, '테네리칸엠'도 지난해 5732만원, 올해 같은기간 4억원 가량의 처방조제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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