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실장, 현장 목소리 반영한 의료정책 약속 "병원협회 역할 중요"
보건의료 정책을 총괄하는 신임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의료단체 방문으로 첫 행보를 시작했다.
국정과제인 필수의료 강화와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의료현장과 긴밀한 소통을 약속해 보건정책 협의 과정의 새로운 변화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6일 오전 11시 대한병원협회를 방문해 윤동섭 회장과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신임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서울대 사회학회 졸업 후 행정고시 38로 복지부에 입사했다. 그는 보험정책과장과 보건의료정책과장,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의료보장심의관, 사회복지정책실장 등을 거쳐 10월 27일부로 보건의료정책실장에 임명됐다.
윤동섭 회장은 "보건의료정책실장 임명을 축하드린다. 바쁘실 텐데 병원협회를 방문해 주셔 감사하다"고 반갑게 맞이했다.
윤 회장은 "의사들이 보람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좋은 보건의료 정책을 펼쳐 달라"고 주문했다.
대학병원 임상교수들 사직과 젊은 의사들 주요 진료과 기피 현상 심화 등 악화되고 있는 의료생태계 개선을 위한 진일보한 보건정책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필수의료와 지역완결형 보건의료 체계 구축을 위해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으면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의료현장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보건의료 정책을 추진하도록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전 실장은 "보건의료 정책에서 병원협회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주 소통하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모두 발언 이후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의료단체는 필수의료 강화와 의료인력 확충 등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의 국정과제 미션을 인지하고 있다.
의료현장과 소통에 입각한 보건의료 정책을 강조한 전병왕 실장의 약속이 향후 지켜질지 의료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의약단체 현장방문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