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의 골다공증치료제 '이베니티주'를 투여한 환자들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는 어떠했을까.
메리놀병원 약제팀(연구자 박원미)와 부산대약대(김창균, 박경환), 경성대약대(오영훈, 윤찬환)는 최근 '골다공증 환자에 대한 이베니티주(Evenity Inj®) 처방 적절성 평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베니티주는 인간 단일클론항체(IgG2)인 로모소주맙(Romosozumab)을 주성분으로 하며 골 흡수 억제와 골형성 촉진의 이중효과가 있는 골다공증 치료제이다. 2019년 FDA승인돼 전 세계 37개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지난 2020년 6월 원내 약사위원회를 통해 사입해 사용 중이다.
이번 연구는 2022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1년간 본원에서 이베니티주를 처방받은 환자 19명, 처방건수 114건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후향적 연구로 원내 통합의료정보시스템 내의 데이터가 활용됐다.
그 결과, 처방 적절성 평가 기준에 모두 부합한 환자는 투여 종료된 환자 17명 중 2명(11.7%)였다. 월 1회씩 12개월간 투여기간을 지킨 환자는 10명(58.8%), 보조제인 Vit D와 Ca 제제가 적절히 처방된 환자는 9명(52.9%)으로 약 50% 이상의 환자에서만 용법 및 용량 기준을 준수했다.
투여종료 후 BMD 검사 및 1개월 내 골흡수 억제제로의 전환이 지켜진 환자가 각 7명(41.1%) 으로, 투여종료 후 모니터링 항목에 대해서도 환자의 절반 이상이 적절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연구진은 "이베니티주 투여시 Vit D와 Ca 제제의 처방, 투여 종료 후 골 흡수 억제제로의 전환은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급여기준이 명확하고 고가인 해당 약제는 처방감사 시 여러 항목에 대한 적절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