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V항체와 백신, 인플루엔자 백신, 코로나19 백신의 동시 접종이 이뤄진 미국에서 소비자의 예방백신 선호도에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23-24시즌 북반부 환절기을 맞아 첫 접종이 이뤄진 영유아를 위한 RSV항체 베이포투스(아스트라제네카·사노피) 에는 열광했고 60세 이상 RSV백신 아렉스비(GSK)와 애브리스보(화이자)는 나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또한 인플루엔자 백신은 2명 중 1명꼴로는 접종했으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율 독감백신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23-24년 환절기 예방접종 현황(1월 25일 기준)에 따르면 독감백신 접종율은 어린이 47.8%, 성인 47.0%, 65세 이상 72.8%였다.
반면 코로나 19백신 접종율은 어린이 11.1%, 성인 21.8%, 65세 이상 41.0%에 그쳤다. 독감백신 대비 어린이에서 1/4수준, 성인과 65세 이상에서 절반수준으로 기피현상이 뚜렷했다.
반면 올해 첫 접종이 시작된 RSV 항체는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접종현황 추이를 추적하지 않는 가운데 CDC의 설문조사가 진행된 12월기준 8개월 미만 영유아를 둔 여성의 28.7%가 베이포투스를 접종했다고 응답했다.
추가적으로 31.4%는 접종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현재 임신중인 여성의 33.9% 역시 출산후 접종계획이 갖고 있었다. 임신을 시도중인 여성의 44.2%역시 출산시 접종의도가 있었다.
물량의 부족으로 더 어린 영유아를 위해 고용량 투약이 필요한 2세(19개월) 이하 두번째 RSV 시즌을 맞은 어린이 접종을 자제하도록 하고 미 정부가 추가 공급에 노력하는 등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으로 호응이 높다.
60세 이상 접종 승인과 권고가 이뤄진 애브리스보와 아렉스비 등 RSV백신은 첫 접종이 시작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60세 이상에서 접종율은 1월 25일 현재 20.8%다.
관련 매출은 화이자가 23년 실적보고를 통해 첫 발표했다. RSV백신 애브리스보의 지난해 매출은 8억 9000만 달러(한화 약 1.2조원)를 기록했다. 이중 미국매출이 8억 8800만 달러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4분기 미국매출만 보면 60세 이상 및 산모 접종 영아 수동면역이라는 접종대상 한계에도 애브리스보는 5억 1300만 달러, 전체 연령 접정 권고받은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의 10억 6400만 달러로 출시 첫해에 코미나티 절반수준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