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록타비안’(Roctavian, 발록토코진 록사파보벡)의 미국과 동일약가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바이오마린은 22일 록타비안으로 치료받은 환자가 독일2명, 미국1명으로 총 350만 달러(한화 약 47억원)의 매출을 오렸다고 발표했다.
3분기 독일환자 1명을 상대로 80만 달러 첫 매출을 올린 바 있으며 4분기에는 27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 독일환자와 미국환자가 각각 1명씩 투약을 받았는데 3배이상 증가했다.
표본수가 워낙 적다보는 록타비안의 국가별 약가차는 극명하게 확인된다. 바이오마린은 미국약가로 290만 달러, 독일약가는 90만 달러(바이알당 28,933.53 유로)라고 밝힌바 있다.
독일환자 2명을 통해 160만 달러 전후의 매출이 발생한 반면 미국환자 한명으로 190만 달러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과 나머지국가간의 약가차이와 미국내 리베이트 규모를 추정할 수 있는 수치다. 유전자치료제 관련 발표된 표시약가차는 3배, 실제약가차는 약 2배다.
독일의 경우 건보재정안정화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국한한 12% 리베이트를 적용, 약 80억 달러 매출이 정확히 산출된다. 미국의 경우 290만 달러의 약가에서 30% 이상의 할인이 적용된 것으로 파악이 가능하다. 리베이트는 100만 달러로 독일환자 1명을 더 살릴 수 있는 액수로 추정된된다.
한편 바이오마린은 뮤코다당증 ⅣA형(모르퀴오 A 증후군) 치료제 비미짐주(엘로설파제알파) 기존 제품군과 연골무형성증치료제 복스조고 등의 약진에 힘입어 23년 매출이 24억 1920만 달러(한화 약 3.2조원) 매출을 올렸다. 전년동기대비 15% 성장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