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만 7772명에서 2019년 6만 3231명 증가
'젊은 치매'로 불리는 조발성 치매 환자가 최근 10년 사이 3.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국내 조발성 치매 환자는 전체 치매환자의 약 8%를 차지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65세 미만 치매환자는 2009년 1만 7,772명에서 10년 후인 2019년 6만 3,231명으로 증가했다.
조발성 치매는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치매로 40~50대에서 주로 발병되며 인기기능저하 뿐만 아니라 언어장애, 운동장애 등 임상 증상이 다양해 신경학적 검사, 유전학적 검사를 비롯한 정확한 감별 진단이 중요하다.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는 연령층에 발생하므로 환자는 경력이 단절되고, 피부양자들은 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사회·경제적 부담이 심각하다.
이에따라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내 환자의 정확한 임상, 유전적 특성 파악을 통한 예방, 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에 착수한 상태다.
2021년부터 전국 31개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조발성 치매환자 코호트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2023년까지 3년간의 1단계 사업을 통해 대표적인 조발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병, 전두측두엽치매환자를 중심으로 400여 명의 환자를 모집하였으며, 참여 환자 대상 신경학적검사, 혈액검사, 뇌영상검사 등을 통해 고도화된 자원을 수집하고 임상증상 특성 분석, 유전체분석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 매년 추적검사를 실시하여 환자의 임상증상 뿐만 아니라 바이오마커 변화 등을 관찰하고 있으며, 질병 경과 및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기반 구축이 시급하다.중심으로 400여 명의 환자를 모집했다.
현재는 참여 환자 대상 신경학적검사, 혈액검사, 뇌영상검사 등을 통해 고도화된 자원을 수집하고 임상증상 특성 분석, 유전체분석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조발성 치매는 노인성치매와 더불어 국가가 앞장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라며 “국립보건연구원은 지속적인 코호트 연구를 통해 질병 예방, 관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근거생산을 이어나가고, 코호트연구를 통해 수집된 자원과 임상정보는 더 많은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 분양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