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사의 생산기지가 전반적으로 상향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그 증가 수치는 그리 높지는 않았다.
국내제약사 20곳이 공개한 지난해 생산시설 가동률에 따르면 지난해 86.5%를 기록해 전년 85.6%에 비해 0.9%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업체중 10곳은 증가세를, 반면 10곳은 감소세를 나타나며 다소 저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구체적으로는 대웅제약이 향남과 오송공장 평균 142%의 가동률을 보이면서 여타 제약사들을 뒤로 했다. 가장 바쁜 한해를 보냈다. 전년 127% 대비 15.5%p 증가하며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어 유한양행이 108.0%를 나타내 전년 95.8% 대비 12.2%p 늘어 역시 대웅과 같은 증가세를 그렸다.
휴온스와 삼진, 광동, 종근당도 100%를 넘어섰다. 휴온스는 105.4%의 가동률을 보여 전년 103.1% 대비 2.3%p, 삼진제약은 105%로 전년 96.3% 대비 8.7%p 늘었다. 광동제약은 식품공장을 제외하면 101%를 기록해 전년 86% 대비 15%p 증가했다. 종근당은 104.4%로 전년 111.3% 대비 -6.9%p를 나타냈다.
90%대의 가동률을 보인 곳도 4곳이 있다. 동아에스티는 99.2%로 집계, 전년 91.2%에 비해 8%p 늘어 생산공장을 쉬지 않았다. 한독은 음성공장에서 99.2%의 가동률을 기록해 전년 99.6% 대비 -0.5%p를 보이며 주춤했다.
동화약품은 충주와 제천공장 평균 95.6%를 올리며 전년 94.5% 대비 1.1%p 늘었다. 특히 HK이노엔은 오송과 이천, 대소공장에서 94.3%의 가동률을 기록하면 전년 74%에 비해 무려 20.3%p 늘어 불이 꺼지지 않았다.
신풍제약 등 4곳은 80%대의 가동률을 나타냈다. 신풍제약은 87.9%를 찍으며 전년 90.4% 대비-2.5%p를 기록하며 저조했다. 동국제약은 85.4%로 전년과 동일했다. 일양약품은 82%로 전년 85.4% 대비 -3%p를 그렸다. 이는 용인과 음성, 양주, 일양바이오팜 생산공장 평균치이다.
반면 보령은 81.6%를 나타내며 전년 72.5% 대비 9.1%p늘었다. 안산과 예산공장의 평균치이다.
가동률 80% 이하인 6개 제약사는 모두 가동률이 위축됐다.
일동제약은 수익성이 낮아진만큼 생산공장도 일이 줄어든 분위기이다. 안성과 청주공장 평균 75.6%의 가동률일 보여 전년 83.0% 대비 -7.4%를 나타냈다. JW중외제약도 당진과 시화공장 평균 가동률이 75.3%로 전년 80.5%를 밑돌았다. -5.2%p를 찍었다.
제일약품은 73%로 전년 73.9% 대비 -0.9%p, 삼성바이오로직스도 71.4%로 전년 78.4% 대비 -7%p를 보이며 추락했다. 녹십자는 63.3%로 전년 75.3% 대비 -12%, 경동제약은 58.1%로 전년 612% 대비 -3.0%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