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2024년 상반기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양성교육 실시
아주대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가 3월 20일과 21일 양일간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양성교육을 통해 22명의 호스피스 자원봉사 인력을 배출했다.
이번 교육은 호스피스 자원봉사 양성교육 수료 후 호스피스 전문기관에서 자원봉사가 가능하신 분을 대상으로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호스피스 자원봉사자의 지지적 역할과 말기 환자의 돌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양일간 실시된 이번 교육은 △ 암의 이해 △ 호스피스완화의료의 개요 및 운영 △ 연명의료 결정제도 △ 삶과 죽음에 대한 이해 △ 호스피스자원봉사자의 역할과 자세 △ 말기 환자에 대한 심리·사회적 돌봄 등을 주제로 총 14시간 진행됐다. 이후 신청자 대상으로 아주대병원 완화의료병동 현장 실습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현우 센터장(종양혈액내과)은 “교육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정에 즐겁고 의미 있는 교육 이었다”며 “앞으로 호스피스완화의료의 인식 개선과 말기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하여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호스피스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경우, 권역별호스피스센터가 주최하는 기본 교육을 이수하고, 호스피스 전문기관의 실습 및 평가를 통해 활동할 수 있다.
■세종병원
RPA COE 3기 발표회 "로봇프로세스자동화 도입 업무단축 효과"
“RPA 도입으로 환자를 돌보는 데 더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게 됐습니다.”
부천세종병원에 근무하는 심원미 수간호사는 내과 전담이라는 특수성 탓에 환자 돌보는 일 이외에 문서작업 업무가 상당하다.
심 간호사는 그러던 중 병원에서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가 시행 중이고, COE(전문가 그룹) 활동도 이뤄지는 걸 접했다.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면, 그만큼 환자 간호 시간을 더 확보하게 될 터. 심 간호사는 망설임 없이 지난 1월 RPA COE 3기에 합류, 부서 업무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개발에 본격 나섰다.
심 간호사가 자동화 도입이 필요하다며 낸 아이디어는 회의실 반복 예약 업무. 현재 혜원의료재단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에서 연간 5천여건의 회의실 정기 예약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단순히 일시와 회의명을 입력하는 업무여서 변수가 크지 않고 예외율도 없으며 타부서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까지 갖췄으니 개발에 있어 안성맞춤이었다. 주간, 월간, 분기별 회의를 고려해 예약 기틀을 잡고, 양병원 모든 회의실에서 선택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짰다. 결과는 대성공. 심 간호사 소속 부서가 연 400여건 회의실 예약을 한다고 따졌을 때, 사람이 하면 2시간 걸렸을 일을 RPA가 40분 만에 완료하는 걸 확인했다.
부천세종병원 심원미 수간호사는 “RPA는 분명 업무시간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다만, 이번 RPA COE 3기 교육 및 개발과정을 겪으면서 무턱대고 RPA에 기대기보단 사람이 기본 업무 정리를 하고 적용 범위를 설정해야 RPA 진가가 더 발휘된다는 걸 깨달았다”며 “앞으로 RPA를 임상 실무 업무에도 대입시켜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개발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최근 인천세종병원 비전홀에서 ‘RPA COE 3기 발표회’를 갖고 이 같은 성과를 공유했다고 27일 밝혔다.
세종병원에 따르면 RPA(Robot Process Automation)는 가상 로봇을 통해 반복 문서작업과 복잡한 업무를 자동화·간소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COE(Center of Excellence)는 이른바 RPA 전문가 그룹으로, 직원 대표로 RPA 솔루션을 익히는 한편 조직문화에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타 부서 및 직원에 전파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세종병원은 지난 2022년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에 처음 RPA 솔루션을 도입해 ‘하리(HALI) 로봇’이라 명명했다.
올해 1월 출범한 3기 구성원들은 심 간호사의 회의실 예약을 비롯해 ▲환자 안전사고 보고서 작성 ▲로봇수술 기사 검색 ▲외국인 환자 만족도 조사통계 ▲고객경험 조사통계 ▲구글 설문조사 다운로드 및 가공 ▲연장 내역 확인 및 검증 ▲심평원 간호인력 신고 ▲전국의료관련감염감시체계(KONIS) 집중치료시설(ICU) 병원 현황 신고 ▲감염병 주간 동향 공지 ▲심폐운동능력 검사 실시 적합 판정 ▲당직 스케쥴 작성 ▲검진 미수료자 독려 ▲신규 입사자 4대보험 취득 신고 등 다양한 부서의 업무에 RPA 자동화를 접목시켰다.
RPA 접목 결과 총 910시간의 업무시간 단축 효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하리의 언어를 배우면 단순·반복 일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복잡하고 변수가 많은 일의 해결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참여한 RPA COE 3기 구성원들과 이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직원과 고객 모두가 만족하는 더 가치 있는 일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병원협회
정기이사회 올해 예산 252억원 예산 편성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26일 롯데호텔 서울 2층 에메랄드룸에서 2023회계연도 제2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2024년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편성 등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2023회계연도 추경예산 409억4천여 만원 보다 약 38%가 줄어든 252억2,960여만원의 2024년도 예산안을 승인했다. 수련환경평가본부와 수탁사업비에서 158억8천4백여만원의 감소분이 반영된 결과다.
예산안에는 정부 수탁사업 예산 145억5,274만원이 포함되어 협회 순예산은 106억7,686만여원이다.
수탁사업중에서 환자안전교육·간호조무사보수교육 사업은 지속 추진된다. 작년까지 진행된 간호인력취업지원사업과 교육전담간호사지원사업 및 선별진료소지원사업은 종료되며, 올해 신규로 필수의료간호사양성지원사업과 수련보조수당지원사업이 포함되어 운영된다.
이사회는 ‘비전 2030 건강한 국민, 신뢰받는 병원, 미래를 선도하는 협회가 함께합니다.’를 사업목표로 하여 △필수의료뿐 아니라 의료 전반의 현실을 반영하는 합리적 보건의료 제도마련 △건강보험의 필수의료 지원강화 및 적정 보상체계 마련 대응 △디지털헬스케어 패러다임 변화에 선도적 역할 수행 △병원경영 개선을 위한 규제 완화 추진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수련의 질 향상 △대회원 서비스 강화, 회무안정화 및 대외 위상 제고를 핵심 추진과제로 한 2024년도 사업계획안도 심의·의결했다.
이어 노동관계법률 개정사항을 반영한 인사·복무 및 급여 규정 일부 개정안을 의결하고 시행을 확정했다.
이사회는 금기창, 이철희 부회장 등 10명의 임원보선과 미래병원 등 3개 병원의 신규 입회를 보고받고 받아들였다.
정기이사회에서 심의, 의결된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은 오는 4월 12일 개최되는 제65차 정기총회에 상정하여 처리하게 된다.
■서울대병원
브랜드파워 종합병원 부문 24년 연속 1위 '등극'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4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종합병원 부문 2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K-BPI 조사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브랜드 진단평가 모델을 활용하여 서울과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1만25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일대일 개별 면접조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서울대병원은 인지도, 이미지, 구입/이용가능성, 선호도 등 모든 주요 평가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의료 분야에서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중증질환 및 필수의료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최초로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 및 가족을 위한 독립형 단기돌봄의료시설인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와 24시간 고위험 임산부의 분만 및 응급진료가 가능한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개소하는 등 전인적 치료에 기여해 왔다.
국내외 유수의 기관과 협력하여 의료 연구와 교육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서울대병원은, 특히 Harvard-MIT의 HST(Health Sciences and Technology) 프로그램과의 협력을 통해 우수한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첫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로 지정되어 첨단바이오-디지털 헬스데이터 분석 및 활용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는 등 의료 분야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 결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서울대병원은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 희귀질환 전문기관,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등을 통해 국민 건강과 복지 향상에 기여하며, 필수의료 공백 해소와 의료 역량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서울대병원은 배곧서울대병원 및 기장 중입자치료센터 건립, 국립소방병원 개원 추진 등을 통해 미래의료의 비전을 제시하며, 최첨단 의료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한국형 미래 K-디지털 의료를 선도하고 있다.
노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의료기관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는 서울대병원은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며, 국내외 의료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아주대병원
김철호 교수팀, 액상 바이오플라즈마 창상혈관질환 치료효과 확인
액상 바이오플라즈마를 이용해 치료가 까다로운 급성 창상 및 혈관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플라즈마는 기체에 강한 에너지를 줘 전자와 이온이 분리돼 균일하게 존재하는 상태로, 흔히 고체, 액체, 기체 외의 제4의 물질 상태라고 불린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철호 교수팀(강성운 연구교수)은 액상 바이오플라즈마가 혈관 신생을 촉진해 일반적인 치료로 회복이 쉽지 않은 화상, 찰과상, 외상 등의 급성 창상, 혈관질환 등 손상된 혈관 치료에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혈관내피세포 및 동물실험을 통해 액상 바이오플라즈마를 활용한 전층 피부 손상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이 연구결과를 최근 생물학 분야 권위지 ’세포 소통과 신호전달(Cell Communication and Signaling. IF 8.4)‘ 저널에 게재했다.
피부의 상처 회복과정에서 신생 혈관 생성은 매우 중요한 현상이다. 신생 혈관이란 기존의 혈관으로부터 새로운 혈관이 생성되는 과정을 일컫는 데, 이는 새로운 조직에 산소 및 영양분을 공급함으로써 상처 재생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혈관 내피세포의 성장은 약 25% 증가됐으며, 혈관 내피세포의 혈관 형성 및 이동은 대조군에 비해 약 50% 더 증가했다. 또 동물 모델에서 혈관 생성의 지표 중 하나인 CD31과 조직내 헤모글로빈의 양 또한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연구팀은 액상 바이오플라즈마가 혈관내피세포의 이동을 촉진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eNOS(합성효소) 신호전달을 통해 EMT signaling(상피간엽 전이 신호)을 자극해 병변 부위의 회복을 빠르게 유도하는 기전을 밝혔다.
또 “액상 바이오플라즈마을 이용한 치료방법은 기존 치료제와 달리 다른 세포에 독성 및 부작용 위험이 없고, 액상 형태로 넓고 굴곡진 부위에도 균일하게 도포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김철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액상 바이오플라즈마가 상처 병변의 초기 단계뿐 아니라 혈관 신생이 필요한 여러 조직 재생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혈관질환 치료를 돕는 새로운 조성물로 유용하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논문 제목은 ’Liquid plasma promotes angiogenesis through upregulation of endothelial nitric oxide synthase-induced extracellular matrix metabolism: potential applications of liquid plasma for vascular injuries(액상플라즈마가 혈관내피세포의 산화질소 합성효소에 의한 세포외 기질 대사의 상향 조절 통해 혈관 신생 촉진)‘다.
■건양대병원
노-사, 안전보건 경영방침 선포식 "행복한 안전환경 조성"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안전보건 경영방침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9일 오후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선포식은 노·사 간 상생 협력과 안전 최우선을 목적으로 개최되었으며, 배장호 건양대의료원장, 정영준 보건의료노조 지부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병원은 선포식을 통해 병원 이용객과 교직원의 생명과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ZERO 중대 재해’를 목표로 안전 및 보건환경 조성을 위한 6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제시된 경영방침은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안전보건 법규 등 관련 규정 준수 ▲안전보건 경영체계 확립 안전문화 정착 ▲안전보건 경영방침 적극 실천 ▲유해 및 위험요인 제거 등 예방 활동 시행 ▲상호 존중과 소통으로 모두가 참여하는 안전문화 조성 등이다.
배장호 건양대의료원장은 “노·사 간 협의를 바탕으로 협력체계 구축과 안전한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뿐 아니라, 다양한 소통 채널 운영으로 환자와 구성원 모두가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