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지원과 근무여건 개선, 입원전담의 제도개선 등 예산확보 필수
보건당국이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전문의 중심 병원 모형 사전작업에 착수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5일 전문의 중심 병원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의 중심 병원은 필수의료 패키지에 포함된 핵심 아젠다 중 하나이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10월 대통령 주재 필수의료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의료인력 확보 방안 중 지역필수의료 유입 촉진 테마에 전문의 중심 병원 추진이 담겨있다.
복지부는 필수의료 분야 전문의 중심 병원 운영 모델을 확산해 의료질 제고 및 필수의료 전문의 안정적 고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전문의 고용 기준 강화 및 인건비 지원, 필수의료 인력 근무체계 개선 등 일가정 균형 및 연구년 보장 그리고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개선 등이다.
복지부 고위관계자는 전문기자협의회 소속 기자들과 만나 "전문의 중심 병원 연구용역은 연세대 보건대학원 장석용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보고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련병원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와 맞물려 전문의 중심 병원 과제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통상적으로 정부의 연구용역 기간은 8개월 정도인데 사안의 긴급성을 반영해 연내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현재 수련병원에서 전공의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다. 중요한 것은 전공의가 수련교육 중심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위 관계자는 "수련병원에서 전공의가 차지하는 업무 비중을 줄여 진료관련 업무도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의 중심 병원 실행방안인 전문의 인건비 지원과 근무체계 개선,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개선 모두 정부의 예산 지원을 동반해야 한다는 점에서 복지부 내년도 예산 편성에 얼마나 반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