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 넘어 해외 시장 진출에 드라이브 '공통점'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세번째 국내 신약이 등장한다.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4일 식약처로부터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자큐보정20밀리그램(성분 자스타프라잔시트르산염)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자큐보는 앞서 출시된 HK이노엔의 케이캡(성분 테고프라잔)과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성분 펙수프라잔)과 같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로 위산 활성에 관여하지 않아 약효 발현이 빠르고 강력하는 강점이 있다.
케이캡은 2019년 출시 이후 5년 동안 누적 처방액 5500억원을 찍으며 명실상부한 메가 블록버스터로 성장했고, 펙수클루 역시 출시 직후 탄탄한 성장 추이를 보이며 블록버스터로 성장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매출 170억원을 달성하며 연 처방규모 7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HK이노엔은 케이캡 성장을 위해 제품 출시 초기 종근당과 손잡고 시장 진입에 나선데 이어 최근에는 보령과 파트너쉽을 맺고 영업과 마케팅 강화에 나선 상태다.
대웅제약은 관계 4개(한올바이오파마, 한올바이오파마, 아이엔테라퓨틱스)사가 제품을 동시에 출시하며 시장 장악력을 넓혀 빠르게 흡수하는 전략을 통해 성장했다.
두 제품 모두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 진출을 하고 있다. 케이캡은 현재 45개국에, 펙수클루는 24개국에 진출하며 빠르게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국내 영업과 판매유통 파트너는 관계사인 제일약품이 맡아 진행한다. 국내 P-CAB 시장 안착 및 매출 극대화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자큐보의 시장 진입 시기는 이르면 연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펙수클루는 939원의 급여를 수용하며 허가 6개월 만에 급여 진입에 성공한 바 있다.
자큐보 역시 허가-평가 연계제도를 신청하면서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남은 것은 약가를 어떻게 책정하느냐인데 국내에 기존 치료제들의 자리를 잡은 만큼 현실적인 약가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