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백영민 작가, 그림 작품 기부 "의료진 치료에 감사"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에서 수술 치료를 받은 환자가 의료진과 환자들을 위한 작품을 기증했다.
백영민 작가는 26일 가천대 길병원을 방문해 김우경 병원장을 만나 자신의 작품 1점을 전달했다. ‘치유(Fall in_Healing)’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작가가 2022년 개인전에 전시했던 작품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에게 마음의 위로를 전하고 싶은 작가의 마음을 담았다.
백 작가는 올해 3월 가천대 길병원에 입원해 수술 치료를 받았다. 척추 질환으로 그림을 그리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낸 작가는 척추센터 안용 교수 등 의료진의 치료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백 작가는 퇴원하면서 ‘가천대 길병원 설립자인 존경하는 이길여 총장께’로 시작하는 편지를 남겼다. 백 작가는 편지에서 “훌륭한 의료시스템 덕분에 수술을 성공적으로 잘 받게 돼 감사한 마음으로 작품을 기증하고 싶다”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에 기부한 작품 ‘치유’는 작가가 따스함, 평안함, 생명력 등 다양한 감각의 언어로 살아있음을 표현한 Fall In 시리즈 중 한 작품으로, 초록의 싱그러움이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는 작품이다.
백 작가는 “모든 의료진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환자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명받았고, 저의 작품이 환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과 힘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시병원회
건보공단 원인명 서울강원본부장에 감사장 '전달'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이 4월 26일 임기 만료되는 원인명 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본부장을 여의도에 있는 서울 강원본부로 찾아가 감사장을 전달했다.'
고도일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달한 감사장에서 '원 본부장이 재임 중 탁월한 친화력과 업무능력을 바탕으로 서울시병원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의료계 현안 해결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며 "이를 기리는 뜻에서 서울시병원회 산하 회원병원 모두의 뜻을 담아 이 감사패를 드린다"고 밝혔다.
어 고도일 회장은 26일 자로 임기를 마치는 원인명 본부장이 건강보험공단 상임이사로 영전해 가는 데 대해 축하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병원들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대병원
새병원 예타 결과 임박 "지역균형 발전 예타 통과 절실"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의 새병원 건립사업인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5일 부산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의료개혁의 핵심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서비스 접근권의 격차 해소”라며 병동 신축 비용 전액인 7000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함에 따라 전남대병원 새병원 예타 결과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은 대표적인 의료 소외지역인 만큼 전남대병원의 새병원 건립에도 윤 대통령의 통 큰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대병원이 지난 2022년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서는 ▲1300병상 ▲연면적 27만㎡(8만1675평) ▲1조214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었다. 이후 기재부의 예타 조사를 맡고 있는 KDI(한국개발연구원)와 조사 과정에서 수정 제출된 최종 사업계획서에는 ▲1070병상 ▲24만㎡(7만2600평) ▲1조1438억원으로 변경됐다. 병상 수를 줄이는 대신 임상실습·수련교육 등 교육시설과 기초 및 중개연구·바이오헬스산업 등 연구시설 등이 대폭 늘었다.
2단계에 걸쳐 신축할 새병원은 1단계(동관 건물)로 오는 2030년까지 전남의대 학동캠퍼스와 전남대 간호대학 부지에 900병상 규모로 신축건물을 완공한 후 주요 진료기능과 수술실, 권역응급센터 등 병원 대부분의 기능을 이전할 계획이다.
2단계(서관 건물)는 오는 2034년까지 1동·2동·3동·5동 및 제1주차장을 철거 후 해당 부지에 170 병상 및 교육·연구시설, 첨단의료사업화지원센터 등의 기능을 담은 건물을 신축해 개원하게 된다.
새병원은 ICT 기반 스마트병원으로의 전환으로 ‘미래 병원의 모델’을 제시했다. 필수의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응급실 병상을 확충(36→65병상)하고 전체 중환자실을 1인 격리실화 및 증설(161→191병상)할 계획이며, ICT기반 원격중환자실을 구축해 지역 중환자 진료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새병원은 미래의료 대응을 위한 질환별 특성화센터 중심 진료로 전환하게 된다. 본원인 전남대병원에 조기암진료센터 신설 및 패스트 트랙 진료시스템 구축으로 환자 유출을 방지할 계획이다.
또 교육기능은 물론 연구기능과 공공의료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거점 국립대병원으로서 지역 완결적 의료제공 체계를 확립하고 병원 중심 지역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급속한 의료환경 변화 및 노후화된 병원으로 신축 불가피 = 전남대병원의 1동은 46년, 2동은 무려 55년이 넘는 등 새병원이 들어설 기존 건물들의 평균 사용기간이 45년이 넘었다. 1동의 경우 전국 국립대병원의 주요 진료동 중 가장 오래됐다. 이에 따라 매년 시설 관련 수선비 및 리모델링 예산이 매년 300억원이 편성되는 등 시설 노후화가 심화돼 구조적인 한계로 차세대 의료를 수행하기 매우 어려운 환경이다.
전남대병원은 외래와 검사실, 병동과 수술실 등 모든 의료기능이 동별로 분산돼 있어 이동거리가 길고 복잡한 동선으로 환자들의 불편은 해가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특히 공간이 중복돼 있어 더 많은 인적·물적 자원을 할애해야하는 비효율이 발생되고, 중환자실 운영 비율은 전국 최상위권이지만 분산된 중환자실로 인해 환자 통합 관리에도 어려움이 많다.
또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건강수준 격차는 지속되고 있으며 각종 사망률 지표에서도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 인구 10만명 당 치료가능 사망률(2019년 기준)은 서울이 36.36명에 불과하지만 광주 39.12명, 전남은 44.08명에 달하며, 뇌혈관질환 사망률(2019년 기준) 역시 서울은 33.6명, 광주 34.9명, 전남은 무려 71.2명에 이른다.
지난 2월 정부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발표하며 ▲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 등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국립대병원의 필수의료의 중추적인 육성 방안 마련을 마련해 ▲규제완화, 기부금품 모집 허용 ▲필수의료 분야 중심 교수 정원 대폭 확대 ▲인건비 관련 제도 개선 ▲노후시설·장비개선, 인프라 첨단화 국가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맞춤형 지역수가 ▲지역필수의사제 ▲지역의료발전기금 도입 등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전국 국립대병원 중 가장 노후화된 시설로 지역민의 불편함이 해가 갈수록 가중되고 있는 전남대병원의 경우 ‘노후시설·장비개선, 인프라 첨단화 국가지원’이라는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만큼 새병원 건립에 따른 정부 지원에 매우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도 부산대병원 병동 신축 비용을 지원하기로 한 만큼 부산·경남에 이어 광주·전남의 지역의료를 살리고 수도권과 의료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부 의지가 절실한 상황이다.
전남대병원 정 신 병원장은 “지역의료를 살리는 새병원 건립은 지역민들의 오래된 숙원 사업으로 수도권과 벌어지는 의료격차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며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는 만큼 서울과 부산, 그리고 광주가 세 축으로 지역 균형 발전이 될 수 있게 예타 통과가 꼭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중앙보훈병원
의료공백 장기화에 진료 유지 결정 "국민안전 위한 결단"
중앙보훈병원(병원장 직무대행 노상익)은 의료 공백 장기화에도 진료 및 응급의료센터를 기존대로 유지하여, 국민 안전을 위한 공공의료기관의 책임을 다할 것을 밝혔다.
2월부터 시작된 전공의 공백이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30여개 진료과의 외래 진료는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도 전사적인 비상진료체계는 강화하여, 환자 안전과 운영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원내 응급의료센터에서는 국가유공자는 물론, 위급한 응급·중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으며,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자 전문의 위주의 심폐소생술팀를 재편성하는 등 필수의료 최전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공의가 기존에 진행해온 의료 업무는 진료지원(PA) 간호사 시범사업을 통해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당직 근무 역시 기존 전문의가 실시해 공백을 대체하는 중이다.
그 결과, 의료 공백이 시작된 2월 20일부터 현재까지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한 외래 환자 수는 하루 평균 4,46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 평균인 4,494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이다. (24년 4월 23일 기준)
응급의료센터도 공백 이후 현재까지 총 4,562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해 치료했고, 이 중 일반인 환자 268명을 돌보며 지역사회 응급의료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노상익 병원장 직무대행은 “지난 코로나19 팬데믹부터 최근 의료 공백 상황까지 중앙보훈병원은 보훈가족과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국가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는 밤낮으로 환자를 돌보는 우리 병원 의료진들의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현재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라고 밝혔다.
중앙보훈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국민 안심병원, 생활치료센터,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전담치료병상 등을 운영해 확진자 4만여 명을 치료한 바 있다.
■서울대병원
공동연구팀, 새로운 스트레인 센서 기술 맞춤형 건강관리 선도
서울대병원 및 서울대 공동 연구팀이 인간의 피부에 부착해 건강 상태와 움직임을 모니터링 할 수 있고, 착용 가능하면서 신축성 있는 ‘스트레인 센서’를 개발했다. 이 센서는 전도성 고분자 복합재(conductive polymer composites, CPC)를 사용해 제작되었으며, 높은 감도와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맞춤형 건강관리 및 진단·모니터링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 및 서울대 응용바이오공학과 박원철·장왕 교수 공동 연구팀이 CPC 스트레인 센서의 제조 방법, 작동 매커니즘 및 스트레인 감지 기능에 대한 연구를 통해 고감도와 우수한 신축성을 갖춘 센서를 설계·개발하고 이와 관련된 표준 및 가이드라인을 26일 제시했다.
스트레인 센서는 물체의 변형이나 변위를 측정하는 장치이다. 주로 기계적인 스트레스나 압력이 가해진 때 그 변화량을 전기적 신호로 변환하여 측정한다. 예를 들어, 센서가 장착된 부분에 힘이 가해져 늘어나면 센서의 저항값이 변하고, 이를 통해 신호가 생성되어 변형의 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
개발된 CPC 스트레인 센서는 전도성 필러와 유연한 고분자를 혼합하여 제조됐으며, 다양한 부위에 부착해 심박수, 호흡, 근육 움직임 등을 정밀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센서는 높은 게이지 인자를 통해 아주 미세한 변화까지 감지할 수 있으며, 착용감과 생체 적합성이 뛰어나다.
연구팀은 센서의 구조적 설계에서부터 제조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 스트레인 감지 메커니즘에서는 구조 공학, 단절, 균열 전파 및 터널링 효과를 활용하여 높은 감도의 변형률 감지를 가능하게 했다. 이는 센서가 신체의 복잡한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만든다.
센서의 제조 과정에서는 ‘혼합 도핑’과 ‘표면 개질’ 두 가지 기술이 활용됐다. 혼합 도핑은 전도성 나노필러를 용융 폴리머에 직접 섞는 방식으로 전도성 네트워크의 효과적인 제어를 가능하게 했다. 표면 개질은 전도성 필러를 폴리머 기판 표면에 선택적으로 개질하여 센서의 감도와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박원철 교수(서울대 응용바이오공학과)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성능 CPC 스트레인 센서를 개발한다면 첨단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건강을 관리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선하 교수(서울대병원 신경외과)는 “향후 이 센서가 건강 모니터링뿐 아니라 파킨슨병, 뇌졸중, 치매 등 다양한 뇌질환의 진단과 모니터링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리뷰 논문은 국제 학술지 ‘나노 재료 과학(Nano Materials Science, IF; 9.9)’ 온라인에 게재됐다.
■강원대병원
강원권역 보건의료인력 역량강화 교육 실시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이 강원권역 내 보건의료 인력 역량 강화 교육을 25일 개최했다.
교육에는 강원특별자치도 내 의료기관, 요양시설, 지역사회 유관기관 등 23개 기관, 보건의료인력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은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사업 중 하나인 강원권역 보건의료인력 교육 및 역량강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강원대병원 서현애 호스피스 전문 간호사의‘임종 간호돌봄 - 오늘이라는 가장 소중한 선물’을 주제로 한 강의를 제공하였다.
강원대학교병원 조희숙 공공부원장은 “강원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도 도내 보건의료인력의 역량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