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꽃보다 나눔 캠페인 기부금 전달 "취약층 치료비 지원"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은 최근 ‘꽃보다 나눔’ 캠페인을 통해 모인 500여만원의 기부금을 의료취약계층 치료비로 전달했다.
'꽃보다 나눔'은 모범직원, 장기근속 수상자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는 대신 수상자의 이름으로 기부해 의료취약계층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시들면 버려지는 꽃다발 대신 기부를 통해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번 모금은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교직원들의 신청을 받아 진행됐다. 개인 및 부서에서 129건의 '꽃보다 나눔' 참여 신청을 했고, 모범직원 및 장기근속 수상자 이름으로 총 513만5000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이번 행사로 마련된 기부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하여 원내 저소득 취약계층 환자를 위한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노규철 병원장은 “꽃보다 나눔을 통해 직원들이 동료들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꽃보다 더 아름다운 마음을 선물해줘 기쁘고 감사하다”며 “행사를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동료를 축하하고, 환경 사랑과 이웃사랑 실천, 원내 기부문화까지 확산할 수 있어서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지속적인 기부캠페인과 후원활동을 통해 지난 2023년 한해 동안 지역사회에서 의뢰받은 취약환자와 원내 저소득 환자를 위해 682건, 약 16억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부천세종병원
심장병 몽골 환아들 국내 초청 의료나눔 "의료진에게 감사"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이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몽골 국적 환아들에 대한 국내 초청 의료나눔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부천세종병원은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몽골 국적 A군(10), B양(15)에 대한 의료나눔을 펼쳤다고 3일 밝혔다.
앞서 병원은 지난 3월 먼저 도착한 몽골 국적 환아 2명에 대해서도 의료나눔을 진행한 바 있다. 이들은 모두 회복해 최근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갔다.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A군은 선천적으로 우심방과 좌심방을 분리하는 심방중격에 23mm 크기의 매우 큰 결손을 보였다. 좌심방의 혈액이 우심방으로 가게 되면서 폐로 혈액이 지나치게 많이 가고(폐울혈), 이로 인해 우심방과 우심실이 비대해졌다.
A군은 허벅지에 위치한 혈관에 기구를 삽입해 심장으로 접근, 결손을 메우는 시술(경피적심방중격결손 기구 폐쇄술)을 받고 무사히 회복했다.
주치의 장소익 부장(소아청소년과)은 “A군은 시술로 치료받을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못한 채 운동능력이 현저히 낮은 상태서 유년기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며 “심방중격결손은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지만, 발견이 늦게 되면 폐고혈압, 부정맥, 심부전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다행히 이제라도 발견해 치료할 수 있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B양은 최근 운동할 때 숨이 차고 심장 박동이 심해지는 증상을 호소했다. 심실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심초음파 검사에서 좌심실과 우심실을 분리하는 심실중격에 15mm의 결손이 확인됐다. 다행히 수술 전 시행한 심도자 검사에서 수술이 가능한 상태를 보여 개흉을 통한 심실 중격결손 폐쇄술을 받고 무사히 회복했다.
집도의 이창하 진료부원장(심장혈관흉부외과)은 “B양은 심도자 검사에서 중등도의 폐고혈압이 확인됐다. 이런 폐고혈압은 때를 놓치면 치료가 불가능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난치성 질환”이라며 “다행히 수술을 잘 마쳤고, 합병증 없이 잘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몽골 국적 환아 대상 의료나눔의 국내 초청과 진료비 후원은 각각 사마리안퍼스코리아, 부천세종병원, 한국심장재단이 담당했다.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은 “선천성 심장병은 치료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늦지 않게 치료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많은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 역할에 충실하고,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병원 설립이념을 따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
유관기관 대상 정신건강 증진 교육 "필수의료 제공 교육 지속"
울산권역책임의료기관 울산대학교병원 공공의료본부(본부장 안종준)가 5월 31일 울산대학교병원 5층 강당에서 '제3회 ULINE 울산권역 정신건강 증진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필수보건의료 기초조사의 일환인 '2023 울산광역시 정신건강증진사업 연계현황과 개선방안'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해당 조사 내용을 반영해 지역완결적 정신건강 통합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종사자 역량강화 교육을 시행하는 것이 핵심이며, '지역사회 정신건강복지서비스 소개'란 주제 아래 울산광역시 정신건강 유관기관 종사자 60명이 참석했다.
교육 담당 강사는 울산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를 비롯해 울산대학교병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울산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 울산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울산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울산지사 등 사회복지 유관기관 소속 담당자들로 구성됐다.
교육 내용은 ▲외래진료환자연계 영역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운영현황 및 의료비지원 연계사례 ▲응급실 기반 자살·자해시도자 사후관리 영역 ▲임시주거지원서비스 영역 ▲구강진료지원서비스 영역 ▲아동·청소년 지원서비스 영역 ▲취업지원서비스 영역 등 총 7개 세션으로 전개됐다.
특히 다채로운 교육 세션을 통해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 내 적극적인 대응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는 시간이 주어졌다. 아울러 지역 내 정신질환자 대상 취업·주거 지원 안내 뿐 아니라 위기상황에 대한 돌봄 서비스 소개도 이뤄져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전문적 실무정보가 제공됐다는 평가다.
교육 참석자 중 한 명은 “강연을 통해 정신건강사회복지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공유할 수 있었고 정신건강 지원 네트워크 구축 방법을 구체화할 수 있는 계기가 돼 유익했다.”고 말했다.
안종준 본부장은“울산을 대표하는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시민들의 정신건강과 안전에 선도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전했다.
■가천대 길병원
이길여 회장, 모교 대야초 후배들 25년째 수학여행 초청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은 5월 29일(수)부터 31일(금)까지 2박 3일간 모교 군산 대야초등학교 후배 어린이들을 수학여행으로 초청해, 수도권 주요기관 탐방과 현장학습,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모교사랑이 남다르기로 유명한 이길여 회장은 지난 2000년부터 후배들을 초청하기 시작해 올해 25년째 이어지고 있다.
대야초등학교 학생들은 첫날인 29일(수), 국회의사당을 찾아 신영대 국회의원(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갑)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국립과천과학관, 롯데월드타워, 가천대학교를 방문해 새로운 문화를 경험했다.
둘째 날인 30일(목)은 청와대 탐방을 시작으로 가천대 길병원, 이길여암·당뇨연구원, 뇌과학연구원, 가천이길여산부인과기념관, 가천박물관 등을 찾아서 첨단 의료기기와 연구시설을 둘러보며 미래 인재로서의 꿈을 다지기도 했다. 둘째 날 저녁에는 이길여 회장과 만찬을 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여행 마지막 날인 31일(금)에는 에버랜드를 찾아 놀이시설을 이용하고 복귀하는 일정으로 여정을 마무리했다.
수학여행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교통비, 숙박, 식사, 각종 입장료 등의 경비는 모두 이길여 회장이 후원했다.
이길여 회장의 모교사랑 행보는 이번 뿐만이 아니다. 매년 졸업식 마다 상장과 함께 300만원의 장학금을 후원하는 것을 비롯하여, 탁구부와 도서관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또, 1985년 학교 교문을 세워 기증한데 이어 1986년과 1995년에는 각각 과학실과 탁구부 전용훈련장을 짓고, 2014년 6월에는 사재 20억원을 털어 국내 최대 수준의 어린이 도서관인 ‘가천이길여도서관’을 기증했다.
이 같은 모교사랑은 동문들의 귀감이 되어, 개교 100주년을 맞은 대야초교 행사에서는 동문들이 직접 선정한 ‘자랑스러운 동문인’ 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대야초교 학생들을 비롯한 학부모, 교사들과 함께한 만찬자리에서 이길여 회장은 “어린 시절 나는 아픈 강아지를 돌보면서 의사의 꿈을 키웠습니다. 방공호에서도 공부했고, 마침내 의사가 됐습니다.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미국과 일본에서 유학하면서 선진문물을 배웠습니다. 유학을 가면 아무도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던 시절에 고국의 환자를 잊을 수 없어서 나는 다시 한국으로 와 아픈 환자들을 돌보았습니다. 여러분도 꿈을 갖고 도전하면 나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여러분의 꿈을 펼치길 바랍니다.” 라고 격려했다. 그리고 “지금 보고 배운 것을 잊지 말고, 나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베푸는 후배들이 되기를 바란다” 는 당부의 말로 어린 후배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이번 여행에 함께한 한복경 대야초교 교장은 “이번 여행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꿈을 찾는 기회가 될 것” 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울시병원회
대학병원장들과 간담회 "경영 어려움 심화 의견 교환"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은 5월 30일 이달 들어 두 번째로 대학병원장 간담회를 갖고 병원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고도일 서울시병원회장은 "요즘 들어 환자 진료와 더불어 경영상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는 대학병원들을 경영하고 있는 병원장님들을 만나면 존경의 마음이 저절로 우러난다"면서 "오늘과 같은 자리에서 현재 대학병원들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자리에 나온 병원장들 역시 이번 전공의 사태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대해 크게 우려하면서 그에 대한 대책과 함께 병원경영에 따른 문제들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병원장들은 또 응급의학과나 마취과 전문의 부족으로 인해 환자진료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고, 필수의료 분야 가운데 하나인 내과교수들의 지속되는 당직으로 인한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용산에 있는 라쿠치나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진행을 맡은 고도일 서울시병원회장을 비롯해 권정택 중앙대학병원장,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정희진 고려대 구로병원장, 한승범 고려대 안암병원장, 허 준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온종합병원
인공심장센터, 과도한 운동 주의 "수분섭취와 운동강도 적절히"
최근 군기훈련을 받다가 숨진 육군 훈련병의 사망 원인이 과도한 운동 탓으로 빚어지는 횡문근융해증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다소 낯선 질병으로 다가오는 횡문근융해증(Rhabdomyolysis)은 근육이 손상되었을 때, 골격근세포가 녹거나 죽어 근색소인 미오글로빈이 혈중에 과다하게 유출되어 신장을 폐색 및 손상시키는 질환으로, 자칫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부산 온종합병원 인공신장센터 최재혁 과장(신장내과전문의)은 횡문근융해증의 증상은 근육 손상 정도에 따라 경증부터 중증까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이 질환의 증상으로는 대체로 근육 통증과 경직, 피로감이나 무력감과 함께 근육이 붓고 발열이 나타날 수 있다. 소변의 색깔도 갈색이나 적색 등으로 변할 수 있는데, 특히 미오글로빈뇨증으로 인해 갈색 소변을 보는 게 특징적이다. 구역질과 구토가 동반되면서, 심한 경우 정신혼란, 방향감각 상실, 부정맥, 발작,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횡문근융해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근육이 외부의 충격이나 압력을 받거나, 과도한 운동이나 익숙하지 않은 운동을 할 때 발생한다. 근육질환이나 신장 질환, 전해질 불균형, 감염, 갑상선 기능저하증, 저체온증 등도 횡문근융해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여러 원인 가운데 특히,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운동을 하거나, 땀을 많이 흘려 수분 부족 등으로 이어지면서 횡문근융해증을 많이 일으킨다.
최재혁 과장은 “횡문근융해증의 진단은 주로 임상 증상과 혈액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하고, 무엇보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임상적으로 근육 통증, 부종,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소변 색깔이 갈색이나 적색 등으로 변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혈액 검사를 통해 근육 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혈중 크레아틴 키나제(Creatine Kinase) 수치와 마이오글로빈 수치를 확인하게 된다.
횡문근융해증으로 인한 근육 통증과 경직이 확인되면, 우선 이를 완화하기 위해 찜질이나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의료기관으로 이송할 때에는, 근육의 경직과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자세를 편안하게 유지한 채 목을 지탱하고 호흡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의 의식이 없으면 가슴압박과 함께 인공호흡을 번갈아 시행하면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횡문근융해증은 몸 안의 독소를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수액치료와 함께, 약물을 통해 통증을 조절하고 염증을 줄인다. 횡문근융해증으로 인한 신장 기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신장 기능을 모니터링 해야 한다.
신장 등 장기부전은 물론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횡문근융해증을 예방하려면 과도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특히 무더위가 지속되는 여름철에 ‘이열치열’로 전신 피로감이나 무력감을 다스리려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 운동의 강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재혁 과장은 “운동마니아들이 늘면서 과격한 운동 때문에 횡문근융해증을 일으켜 응급실을 통해 입원 치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연간 약 26,000명, 인구 10만 명당 7명꼴로 횡문근융해증에 시달린다는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확한 통계 자료는 없지만, 운동 인구의 증가와 함께 횡문근융해증 환자가 상당히 늘어나는 추세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온종합병원에서 횡문근융해증 치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9명. 그 가운데 20, 30대가 7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4월 초 26세 청년이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는데도 1주일간 근육통에 시달리다 응급실을 찾았다가 횡문근융해증으로 진단받았다. 그는 당시 채용 신체검사를 앞두고 무리하게 운동하다가 근육통에 시달려왔다고 한다.
최 과장은 “자신의 체력을 과신해서 갑작스럽게 과도한 운동을 하다가 이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젊은이들이 많다”며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엔 수분 섭취와 더불어 운동의 강도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온종합병원 인공신장센터는 무더위 속 효과적인 운동 간대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엔 햇빛이 가장 강해 열사병과 탈수증 등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제시했다. 또 운동복도 습기 흡수성이 높고 바람이 잘 통하는 소재의 옷을 입고, 몸을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는 여유 있는 사이즈를 선택할 것을 권했다.
더울 땐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최 과장은 “연구에 따르면, 갈증을 느끼는 것은 이미 체중의 약 3%에 해당하는 수분이 없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하고, 운동을 할 때는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20분마다 150㎖(종이컵 한 컵)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운동의 강도 역시 체온이 쉽게 상승하므로 평소보다 10∼20% 정도 낮추라고 주문했다. 몸이 뜨거워지면 휴식을 취하되, 그늘진 데나 시원한 장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고 최 과장은 덧붙였다.
■서울아산병원
김효원 교수, 육아 지침서 '모든 아이는 예민하다' 출간
손톱을 뜯는 아이, 밥을 두 시간씩 먹는 아이, 소리에 예민한 아이, 엄마와 떨어지면 불안해하는 아이. 자녀를 키우며 ‘왜 우리 아이만 이렇게 예민할까’ 하는 걱정이 앞섰던 부모를 위한 육아 지침서가 발간됐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가 예민하고 불안한 아이의 다양한 유형과 사례를 통해 부모가 자녀를 이해하고 잘 키우는 방법을 안내하는「모든 아이는 예민하다」책을 최근 출간했다.
예민한 기질을 가진 아이들은 감각, 인지, 감정, 관계 면에서 남다른 특징을 보인다. 이들은 때론 냄새, 소리, 타인의 표정 등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사람이나 사물에 대한 애착도 강하다. 이러한 특징은 성장 단계마다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아이들은 교우관계나 학업 등 여러 측면에서 때론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오랫동안 소아청소년의 심리상태를 연구하고 가족치료를 시행해 온 김효원 교수는 두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하며, 첫째 딸이 ‘초예민’ 유형에 속한다. 이러한 개인적 경험과 진료실에서의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예민한 아이들을 14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상세히 소개하고 부모들이 자녀의 예민함을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잘 안 먹는 아이를 돕는 방법,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불안해하는 아이를 돕는 방법, 친구에게 매달리는 아이를 돕는 방법 등 구체적인 상황에서 예민한 아이들을 위해 부모들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예민한 아이들이 청소년기에 겪는 어려움과 변화를 추적하여 부모들이 자녀의 성장과정을 더 잘 지원할 수 있도록 안내하며,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가 예민한 경우 맞닥뜨릴 수 있는 상황과 대처방법도 함께 소개한다.
김효원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예민한 아이라고 기르기 까다롭고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니다. 부모가 아이의 예민함을 이해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도우면 예민함은 섬세함과 같은 장점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저자 김효원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12년부터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아동·청소년 발달 및 자폐스펙트럼장애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해왔다.
■건양대병원
김광균 교수, 유럽골다공증학회 동서양 연구자상 '수상'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김광균 교수가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개최된 제51회 유럽골다공증학회(European Calcified Tissue Society)에서 동-서양 연구자 연구상(East-meets-West Research Award)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김 교수는 '고관절 골절환자에서 골다공증 진담 및 관리를 위한 처방전달시스템 및 전자의무기록을 활용한 묶음 처방 및 알람 창의 효과(' Effectiveness of orderset and alarm services in OCS and EMR for diagnosis and management of osteoporosis in patient with hip fracture)라는 주제의 연구를 발표했다.
고관절 골절환자에 특화된 처방전달시스템과 전자의무기록을 개선, 고관절 골절 상병을 입력하면 '해당 환자는 골다공증 관리 대상자'라는 알람 창이 자동으로 열리게 되며, 재골절 예방을 위한 골절환자연계시스템(FLS, Fracture liaison service)으로 관리된다.
이 전산 시스템을 통해 외래 방문 시 해당 내용이 자동으로 나타나게 함으로써 골다공증 진단 및 치료율을 외래에서도 향상시켜 재골절 예방에 기여하도록 했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고관절 골절환자는 골절 후 재골절 발생이 골절을 경험하지 않은 군보다 1-2년 내에 5배 이상 골절이 증가하기 때문에, 골다공증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의학 보고에 따르면, 골다공증 골절을 경험한 환자의 41%만이 첫 1년 내에 골다공증약을 투여하기 시작하고, 이 중 66%는 1년 내에 약을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많은 국가에서는 정부나 의료기관의 지원으로 고관절 골절환자에서 수술 전 검사, 낙상 예방 및 운동 교육, 지속적인 외래 방문 등을 코디네이터를 중심으로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고, 이 경우 재골절률 및 사망률의 감소를 보고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는 이 같은 체계적인 운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 교수는 "연구를 통해 지원이 빈약한 국내 상황에서 차선책으로 처방전달시스템과 전자의무기록의 개선을 통한 골다공증 진단 및 치료율 증가를 제시했다"라며, "근본적으로는 노인 고관절 골절에 대한 정부와 의료기관의 코디네이터 지원, 다학제 통합진료 수가 신설 등 재골절 예방을 위한 제도 마련이 절실하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