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하반기 가정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 실시...대한약사회 진행
페타닐 등 가정내 의료용 마약류를 약국을 통해 수거하는 사업이 하반기에 본격화된다.
식약처는 하반기 펜타닐 패치 등 투약하고 남은 의료용 마약류가 오남용되거나 불법 유통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7월부터 12월까지 대한약사회가 맡게 되며 예산은 1억 8,100만원이다.
이번 수거·폐기 사업은 오남용으로 사망 사례가 있고 중독성이 강한 펜타닐 패치를 중심으로 부산, 인천 등 6개 광역시와 경기도(부천시)에 소재한 종합병원 인근의 약국 100곳서 수행한다. 경기도 부천시 22곳, 인천 18곳, 대구 17곳, 부산 16곳, 대전 10곳, 울산 9곳, 광주 8곳이 참여한다.
기존 사업 실시 지역은 2022년 경기도서 2023년 경기도 부천시에서 확대됐다.
올해에는 실제 가정 내 남은 마약류 현황을 파악해 향후 동 사업의 내실을 강화하기 위해 경북대학교병원과 함께 펜타닐 패치 등 의료용 마약류의 처방량 대비 복용량, 잔여량 등에 대한 조사도 함께 실시한다.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경북대학교병원은 처방받은 환자에게 남은 마약류의 수거 필요성에 대해 상세히 홍보·안내 예정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펜타닐 패치 등 의료용 마약류는 다른 의약품으로 오인해 잘못 사용하거나 환자 가족이 남용하는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투약 후 가정 내에 남아있는 의료용 마약류는 반드시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약국으로 반납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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