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암세포 진단과 예후 예측 기대 "암 사망률 경감, 병리진단 격차 해소"
암 세포 진단을 위한 디지털병리 솔루션 개발 국책 연구사업에 92억원 예산이 배정될 전망이다.
5년 단위 국책 연구의 마지막 해인 내년도 디지털병리 AI분석 개발 사업이 의료현장 긍정적 변화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5년도 디지털병리 기반의 암 전문 AI분석 솔루션 개발 사업에 92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이번 사업은 병리 데이터 디지털 큐레이션 및 AI 개발용 병리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암 전문 기능형 병리 AI 개발 및 임상 검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5년 계획으로 진행 중인 사업규모는 2021년 71억 7000만원을 시작으로 2022년 92억 5000만원, 2023년 92억 5000만원, 2024년 92억 5000만원, 2025년 92억 5000만원 등 441억 7000만원의 국고가 투입된다.
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을 주체로 산학연병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내년도 예산안 세부내역을 보면, 디지털병리 데이터 구축과 슬라이드 제작 및 이미지 구축 장비 운용, 디지털병리 데이터 플랫폼 개발 등에 32억 5000만원이 배정됐다.
디지털병리 데이터 검증과 슬라이드 제작 및 이미지 구축, 클라우드 서버 운용, 플랫폼 운영 테스트 및 안정화 작업 등도 32억 5000만원을, 디지털병리 AI개발과 성능 검증 등에 27억 5000만원 등을 편성했다.
디지털병리는 채취한 조직을 염색 및 유리 슬라이드로 만들어 병리 전문의가 현미경으로 관찰, 분석하는 전통적인 검사법에서 탈피해 슬라이드를 스캔해 컴퓨터를 이용해 저장, 분석, 보관하는 체계로 절차 간소화로 인한 효율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영상표준화와 영상 통합관리, 시스템 연동&스토리지 운용, 디지털 판독 오류 최소화, 데이터 활용 등도 디지털병리 효과이다.
구체적으로 디지털병리를 통한 암 세포 특징을 AI가 학습하고, 이를 정상세포와 비교해 암 진단에 기여하고, 암의 조직학적 특징에 따른 암 환자 생존율 등을 AI가 비교 분석해 암 환자의 예후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 가톨릭대 산학협력단과 연세대 산학협력단, 삼성서울병원 등 3개 연구기관이 국책사업에 참여해 위암과 대장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등 호발암 그리고 뇌종양, 두경부암, 갑상선암, 신장암, 자궁암, 방광암, 난소암, 피부암, 희귀암 등의 디지털병리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업은 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와 보건의료산업진흥원 디지털헬스지원팀이 담당하고 있다.
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 측은 "의료현장에서 암 전문 AI 분석 솔루션 활용을 통해 부족한 병리분야 전문인력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환자의 진단, 예후, 예측, 치료 등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해 암으로 인한 사망률 경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어 "디지털병리 기반의 암 전문 AI 분석 솔루션을 의료현장에 적용함으로써 병리 진단 의료서비스의 지역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년을 끝으로 디지털병리 연구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사업성과의 의료현장 적용에 따른 병리학 관련 전문인력을 포함해 제도 및 수가의 대대적 변화가 점쳐지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