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 ‘싱귤레어’ 심포지엄..GSK ‘두타스테리드’ 효능 소개

[23일 다국적제약사 한국지사 브리핑]

2020-10-23     양민후 기자

23일 다국적제약사 한국지사들은 다양한 소식을 전했다. 한국MSD는 천식·알레르기비염 치료제 ‘싱귤레어’의 국내허가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성료했다. GSK한국법인은 탈모치료제 ‘두타스테리드(제품명:아보다트)’의 장기 효능·안전성 프로파일이 학술대회에서 소개됐다고 밝혔다. 한국노바티스는 건선의 전신적 영향을 알리는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 한국MSD, 싱귤레어 허가 20주년 기념 심포지엄

한국MSD(대표이사 아비 벤쇼샨)는 천식·알레르기비염 치료제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나트륨) 국내허가 20주년을 기념하는 ‘다(多)가치 심포지엄’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7월부터 10월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웹캐스트로 이뤄졌으며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따른 알레르기비염 및 천식의 치료전략과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사례 등 학술적 지견이 공유됐다. 행사에는 호흡기알레르기 질환 분야의 전문의와 개원의 40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22일 열린 마지막 심포지엄은 건국대병원 호흡기내과 유광하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천식  치료의 최신 전략(It’s Singulair: Update of Asthma management)’을 주제로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이진국 교수의 ▲천식 관리의 어려움과 극복 방법: 현재와 미래(Hurdle of current asthma management: Now and Future),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호흡기내과 문지용 교수의 ▲천식 치료를 위한 LTRA 조절제: 왜 싱귤레어인가?(Why Singulair in LTRA for asthma treatment?) 등의 강연을 진행됐다. 천식 치료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싱귤레어가 지난 20년간 축적해온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이 재조명됐다.

유광하 교수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증상이 유사한 호흡기 질환의 최적의 치료 방안 논의가 필요한 시기다. 감염에 취약한 호흡기 질환 환자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의료진들에게 이번  시간은 매우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싱귤레어는 오랜 시간 동안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제 임상현장에서 그 가치를 입증해왔다. 싱귤레어가 국내 천식 및 알레르기비염 치료 환경 개선에 지속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싱귤레어는 국내에서 지난 20여년간 천식 및 알레르기비염 치료에 사용돼왔다. 특히 6개월 이상의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층에서 사용 가능한 유일한 오리지널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로써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하며 다양한 치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 GSK 두타스테리드 장기 효능·안전성 학술대회서 소개

GSK한국법인은 제72차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탈모치료제 두타스테리드(아보다트)의 장기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최신지견(Long-term efficacy and safety of dutasteride in AGA: update)’이 발표됐다고 밝혔다.

발표를 진행한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김도영 교수는 ▲안드로겐탈모증의 병인과 임상양상 ▲두타스테리드의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 등을 소개했다. 특히 김 교수는 일본 및 한국에서 진행된 두타스테리드의 장기간 임상 데이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교수는 “26세에서 50세의 일본 남성 120명을 대상으로 52주간 두타스테리드를 복용한 결과, 직경 30μm 이상의 경모 수와 비-연모 수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사진 평가 결과에서도 정수리와 앞이마 모두에서 개선된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는 두타스테리드의 효과가 52주까지 꾸준히 향상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한국 남성 7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두타스테리드 시판후조사(PMS) 결과를 소개했다. 이에 대해선 “평균 관찰 기간 204.7일의 PMS에서 유효성(effectiveness)을 평가한 332명의 환자 중 78.6%에 달하는 261명이 두타스테리드 복용 후 증상이 개선되었다. 성기능 이상반응 발생율은 1% 전후로 낮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한국인 대상의 또다른 연구를 소개하며 “21세에서 66세 한국 남성 26명을 대상으로 평균 3.6년(43.61개월) 동안 진행된 후향 차트분석 연구(retrospective chart review study)에서 Skindex-29 설문지로 환자 자체 평가를 진행했을 때 두타스테리드를 복용한 환자의 84.6%(22/26)가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주기검사(Phototrichogram)에서도 두타스테리드 복용 이후 연모와 성모를 포함한 전체 모발 수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not statistically significant)”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탈모 치료제는 오랜 기간 복용을 지속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간 효능과 안전성이 중요하다. 이제까지 연구 결과들을 종합할 때 두타스테리드는 장기 복용에도 우수한 내약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가진 치료제”라며 “남성형 탈모 치료를 위해 10년 이상 진료 현장에서 사용된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장기 데이터들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교수는 두타스테리드의 장기 데이터 외 ▲피나스테리드 대비 두타스테리드의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다국적 임상시험 ▲피나스테리드에도 효과를 보지 못한 한국인 탈모 환자 대상 연구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한 메타분석 등의 결과를 통해 남성형 탈모 치료에 있어 두타스테리드의 상대적 효용성에 대해 안내했다.

◇ 한국노바티스 건선 인포그래픽 공개

한국노바티스(대표 조쉬 베누고팔)는 오는 29일 세계 건선의 날을 맞아 건선이 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임을 알리는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건선은 일반적으로 피부에 붉은 색의 발진이 일어나고 하얗게 각질세포가 덮이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흔히 피부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건선은 면역체계 이상에 의해 발병하는 만성 피부질환이며, 피부뿐 아니라 온 몸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치료가 까다로워 난치성 부위로 꼽히는 손발톱, 손발바닥, 두피 등 특수 부위 건선은 병변이 넓진 않아도 환자들의 일상 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손발톱 건선은 건선 환자의 절반 정도가 경험하며 손발톱 함몰, 변형, 변색, 심하면 손발톱이 피부와 분리되는 박리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두피 건선의 경우 두껍고 딱딱한 각질이 두피를 덮는 증상으로 시작되며, 이마, 목 뒤, 귀 근처로까지 확산돼 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다.

관절에도 영향을 미친다. 건선의 대표적인 동반질환인 건선성 관절염은 건선 환자의 약 30%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선성 관절염은 관절에 붓기, 통증, 피로, 강직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에 영구적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노바티스의 코센틱스 사업부 조셉 리우(Joseph Liu) 전무는 “세계 건선의 날을 맞아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건선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인포그래픽을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피부 병변 개선뿐만 아니라 포괄적 치료 혜택을 제시하며 환자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IL-17A 억제제 코센틱스(한국노바티스)는 높은 피부 개선 효과와 더불어 건선성 관절염부터 난치 부위에까지 치료 효과를 입증하며 중증 건선에 포괄적인 효과를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