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협상 초석 마련한 윤형종 부장 실장 승진

2020-12-09     최은택 기자

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본부 강남서부지사에 근무하는 윤형종(중대약대) 부장이 내년 1월1일부로 실장으로 승진한다. 현재는 행정직 2급이다.

건보공단은 이 같은 내용의 승진 임용 예정자 명단을 8일 내부에 공개했다.

윤 부장은 약가협상제도가 본격 시행되기 직전인 2006년 7월 개방형직위였던 약가협상팀장으로 발탁됐었다. 

중앙대약대 출신으로 녹십자 개발부에서 근무했던 윤 부장은 새로 도입되는 제도에 흥미를 느껴 늦은 나이에 공직에 입문했다. 당시 약가협상부는 부장 1명, 차장 3명, 팀원 8명 등 총 12명, 3개 팀으로 구성된 작은 조직이었다. 

윤 부장은 이 조직을 이끌면서 '약가협상'이라는 생소한 제도를 국내에 연착륙시키는 데 기여했다. 김용익 현 이사장 부임 초기에는 본사에서 수가개선부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한편 급여전략실 제네릭협상관리부 설단숙 팀장은 1~2급 상임직 보임 예정자 명단에 올랐다. 상위직 보임은 한 직급을 올려 보직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설 팀장은 현재 행정직 3급이지만 내년 1월에는 부장급인 2급 보직을 받게 된다. 

상위직 보직자는 승진차수 1순위여서 큰 과오가 없으면 내년 7월 인사에서 승진이 사실상 정해져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