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 수출로 일군 2분기 매출 447억...흑자 전환
연결 매출 전년 동기대비 144.3%↑, 반기 776억원 기록
의료기기 수출전문기업 루트로닉(대표 황해령)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447억원, 영업이익 121억원, 당기순이익 118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44.3%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 전환했다. 특히 수출 매출 비중이 83.3%로, 2019년부터 출시된 고가 제품들의 판매가 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이끌었다.
2분기 실적을 기반으로 2021년 상반기는 매출은 776억원, 영업이익 153억원, 당기순이익 1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78.1% 증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루트로닉 관계자는 “글로벌 영업플랫폼 강화로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은 더마브이(DermaV)가 하반기 출시해,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더마브이는 레이저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인텔리트랙(Intelli Trak)과 레이저 에너지의 정확도, 균일함을 유지하는 ‘칼리브레이션(Calibration)’ 기술이 적용됐다. 피부 냉각 기술과 실시간 온도 감지 기술을 탑재해, 환자의 시술 부작용은 줄이고 만족도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루트로닉이 진출하고자 하는 혈관 병변 치료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혈관 병변은 일반적인 피부 질환의 일종으로, 18세 이상 여성의 최대 50%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혈관 치료에 대한 레이저는 기술적인 진입 장벽이 높아, 미국에서도 단 2개 회사만 제품을 출시한 상황이다.
향후 루트로닉은 제품 기획부터 승인까지 세계적으로 저명한 의사들과 함께해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제품을 개발,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