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낮추는 인슐린...릴리 '리스프로' 40% 인하
자체 제네릭에 적용...오리지널 휴마로그 대비 약가 30%수준
2021-09-29 주경준 기자
릴리의 휴마로그(성분 인슐린 리스프로) 자체 제네릭 '인슐린 리스프로'의 미국시장 가격을 40% 인하한다.
28일 릴리는 2019년 자사의 오리지널 제품 휴마로그의 절반 가격으로 출시됐던 자체 제네릭 인슐린 리스프로의 약가를 추가적으로 40% 인하,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약가는 바이알의 경우 82.41달러, 펜형은 5회용 기준 159.12달러로 인하된다.
릴리는 자제 제네릭인 만큼 휴마로그와 동일할 인슐린으로 처방변경 없이 약국에서 교차(대체)조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가인하액은 2008년 인슐린 가격 수준이며 환자의 본인부담금은 월 35달러(한화 약 4만원) 이내로 낮춰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릴리의 가격인하는 인슐린 시장의 가격경쟁이 본격적으로 이뤄짐에 따른 대응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6월 월마트는 레니온(ReliOn, 인슐린 아스파트)이라는 독자 브랜드로 저렴한 인슐린 선보인 바 있다. 노보노 디스크로 부터 인슐린 아스파트를 공급받아 바이알이 72.88달러, 플렉스펜이 85.88달러로 출시하며 인슐린 약가경쟁을 촉진한 바 있다.
이어 7월 비아트리스가 첫 교차투약 가능 바이오시밀러인 셈글리(Semglee, 인슐린 글라진)에 대한 FDA 승인을 받아, 인슐린 가격 경쟁에 가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