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휴마시스-신신-HLB 매출 날개 달았다
3일 공개 국내업체 3곳, 매출 증가 속 영업익-순익은 상반
코로나19 속에서도 매출을 크게 올리며 규모의 경제를 이어간 제약사 등이 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휴마시스와 신신제약, HLB제약은 지난해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업체마다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먼저 의료진단기기 업체인 휴마시스는 지난해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폭풍성장을 기록했다.
321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457억원 대비 무려 604%의 매출 성장을, 영업이익은 1928억원으로 전년 254억원 대비 660%, 당기순이익은 1499억원으로 전년 209억원 대비 616% 성장하며 기염을 토했다.
휴마시스는 2000년 신속검사키트(Rapid Test) 전문회사로 창업한 이후 미래 현장형검사(Point-of-Care Testing, POCT) 한 분야에 매진해오고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19진단키트 해외수출 큰폭 증가로 인해 영업실적이 크게 성장한 것이다.
신신제약과 HLB제약의 경우 매출은 크게 늘어났지만 이익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었다.
신신제약의 경우 지난해 7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671억원 대비 10.2%의 고공행진을 보였다.
반면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전년 -42억원 대비 적자폭을 줄였으나 여전히 적자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당기순이익은 -14억원으로 전년 2억원의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신신제약은 세종 신공장 가동 정상화에 따른 영업손익 개선 중이라며 전기 안산공장 매각차익 실현으로 당기순이익 발생했다고 밝혔다.
에이치엘비제약은 고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62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406억원 대비 55% 성장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전년 10억원 대비 -42%, 당기순이익은 -120억원으로 전년 -748억원에 비해 크게 적자폭을 줄였다.
에이치엘비제약은 영업호조로 인한 전기대비 매출액의 증가, 전기대비 전환사채발행 감소 등 파생상품 평가손실 감소로 인한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 및 당기순손실 감소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