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환자, '파클리탁셀' 투여 후 아나필락시스..."흔한 부작용"
서울대병원 약제부, 약물이상반응 상담사례 공유
40대 유방암환자가 유방암 등에 쓰이는 항암제 '파클리탁셀(paclitaxel)'을 투여한 후 아나필락시스가 발현된 사례가 공개됐다.
서울대병원 약제부는 최근 약물이상반응 상담사례를 공유하고 해당 약을 사용시 주의를 당부했다.
사례를 보면 40대 유방암환자가 림프절에 암이 재발했다는 소견으로 파클리탁셀 항암치료를 시작했으며 첫번째 주기 투약 5분 후에 호흡곤란이 발생, 산소포화도가 50%로 저하, 심장 두근거림이 발현됐다.
이후 파클리탁셀 투약을 중단하고 항히스타민제 '클로르페니라민(chlorpheniramine)'와 염증치료제 '덱사메서손(dexamethasone)' 및 산소를 투약, 호흡곤란 감소해 파클리탁셀을 3시간동안 천천히 투약했다. 이후에도 파클리탁셀을 탈감작 프로토콜로 투약하면서 예정된 항암치료를 끝낸 사례다.
약제부는 탁산계열 항암제인 파클리탁셀의 경우 과민반응 발생률은 적절한 전처치 투약 후에도 10%로 높은 편에 속하며 이중 95%는 첫번째 또는 두번째 주기에 발생하는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어 면역학적 기전으로는 파클리탁셀의 계면활성화제 첨가제인 cremophor EL 및 docetaxel의 첨가제인 폴리소르베이트(polysorbate) 80이 보체활성을 유발하고 항암제 탁산의 일부분 또는 용매에 의한 lgE 및 lgG 매개 반응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비면역학적 기전으로는 탁산 자체가 직접적으로 비만세포 또는 호염기구를 자극해 트립타제를 상승시킬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 탁산 과민반응은 위험인자로 젊은 나이, 알르기 질환 과거력, 짧은 전처치 약물 사용력, 호흡기능 저하, 비만 및 과거 주기에서 피부반응 과거력 등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파클리탁셀제제는 한국비엠에스제약의 '탁솔주' 등 28품목이 국내에 허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