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세 통풍환자, 알로푸리놀 복용 후 시력저하 등 부작용

계명대동산병원 지역센터, 최근 약물이상반응 사례 공유

2022-02-21     엄태선 기자

통풍을 앓고 있는 76세 여성환자가 치료를 위해 복용한 통풍약 '알로푸리놀'에 의해 시력저하는 물론 발진 부작용을 경험했다. 

계명대동산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최근 소식지를 통해 알로푸리놀에 의한 스티븐스 존슨 증후군 이상사례를 공유했다. 

지역센터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타 병원에서 2021년 7월 통풍 진단을 받고 알로푸리놀 포함한 약물 투여를 시작, 10월 상기도 감염으로 세파클러 포함한 약물 치료를 진행했고 같은달 통증 동반한 전신 수포성 발진이 발생했다. 이후 11월 스티븐스-존슨증후군 진단받아 알레르기 내과 입원치료를 시작한 사례다.

지역센터는 이와 관련, 알로푸리놀의 경우 스티븐스-존슨증후군은 일반적으로 약물 복용 1~3주 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계보건기구의 움살라모니터링에 보고된 스티븐스-존슨증후군 관련 약물-유해사례 조합은 81.234건으로 항간질약, 항생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알로푸리놀 등이 다빈도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의약품 투여 시점과 부작용 발생간의 시간적 선후관계가 성립하고 다만 병용약물에 의한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이어 알로푸리놀 투여를 중단했을 대 증단했을 때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보아 '가능함'으로 인과성을 평가했다. 

아울러 알로푸리놀 처방 전 유전자검사 급여 기준이 개정됨에 따라 알로푸리놀 약제 투여가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사전 유전자 검사 비용 1회에 한해 건강보험 혜택을 받아 큰 비용부담없이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치명적인 부작용 피해를 예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역센터는 지난해 3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보고된 약물이상반응의 경우 69대가 21.29%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17.63%, 30대, 15.96%, 40대 15.53%, 70대 13.79% 순이었다.

지난해 12월 원내 보고 건수는 총 3728건으로 보고 직종은 간호사가 95.87%, 의사 2.43%, 의약전문가 0.87%, 약사 0.82% 순이었다. 의약품 부작용 인과성 평가 비율로는 가능함이 74.31%, 상당히 확실함 23.48%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