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환자, '카페시타빈' 복용 후...눈물 흐른다?
대한약사회 지역센터 이상사례 공유...'가능성 높음' 인과성 평가
대장암을 앓고 있는 환자가 항암제 '카페시타빈'을 복용한 후 눈물이 흐르는 이상반응이 나타나 주목된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대장암 남성 환자(63)는 지난해 3월 대장암 치료를 위해 '카페시타빈500mg'을 복용 수일 후 눈물분비가 증가하는 부작용을 경험했다.
지역센터는 이와 관련, 약물투여와 이상사례 발생의 선후관계가 있고 병용약물 단독으로 유해사례가 설명할 수 없다면서 비약물요인으로 이상사례가 설명되지 않으며 허가사항에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인과성 평가를 '가능성 높음'으로 했다.
실제 카페시타빈 복용 후 흔하게 눈물 증가나 결막염, 안구자극, 흔하지 않게 시력저하, 복시 등이 보고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카페시타빈은 세포독성 항암제로 대사길항제로 사용되는 플루오로피리미딘 유도체이며 주로 결장 직장암, 유방암, 위암 치료에 사용되고 식도암, 췌장암 치료에도 사용된다.
해당 약은 19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단독요법 임상시험 결과, 매우 흔하게 식욕부진이나 설사, 구토, 구역, 구내염, 복통, 수족증후군, 피로, 무력감 등이, 흔하게 헤르페스 감염, 호중구감소증, 탈수, 체중감소, 불면, 우울, 두통, 눈물 증가, 결막염, 안구자극, 위장관 출혈, 변비, 발진, 탈모, 홍반, 피부건조, 사지통증, 발열, 권태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수족증후군은 카페시타빈 단독요법시 53!60%에서 보고된 높은 빈도의 이상반응이며 시스플라틴과 병용시 수족증후군 증상 치료나 합병증 예방을 위해 비타민 B6를 투여하지 않아야 한다. 추가적으로 눈과 관련해 국내 6년간 진행된 유방암에 대한 시판후 조사에서 시야이상, 누액증가가 보고된 바 있다.
한편 카페시타빈제제는 한국로슈의 '젤로다정'을 비롯해 알보젠코리아 '잘보빈정', 광동제약 '젤로칸정', 일동제약 '젤로빅정', 신풍제약 '젤카타빈정' 등 14품목이 허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