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골수종 60대환자, 바클로펜 복용 후 혼돈-운동실조
서울성모병원, 원내 약물이상반응 사례 공유...인과성평가 '가능함'
2022-03-14 엄태선 기자
다발성골수종과 신부전 증상을 진단받은 60대 환자가 골격근 경직에 사용되는 '바클로펜'을 복용한 후 이상사례가 발현돼 주목된다.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원내 약물이상반응 사례를 공유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지난해 5월부터 말초신경병증 리라카갭슐 복용 중인 63세 여환자는 6월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했으며 7월 바클로펜정10mg 1회 복용, 뉴론틴캡슐100mg 1일 3회 추가 복용 시작한 후 정신이 몽롱하고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하체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등 의식 저하, 혼돈 양상 및 전신 쇠약감 2일 정도 지속됐다.
이에 환자 딸꾹질 증상 조절을 위해 복용한 바클로펜에 의한 혼돈 및 운동실조 증상 의심 아래 이를 중단하고 수액을 투여 등으로 증상 회복이 된 사례이다.
병원은 해당 사례와 관련해 시간적 인과관계가 성립하고 국내 허가사항에 반영되는 등을 '가능함'으로 인과성 평가를 했다.
한편 바클로펜정은 진정, 졸음, 정신혼돈, 근약화, 운동실조, 안구진탕증, 지각이상, 독성뇌병 등의 이상반응사례가 허가사항에 반영됐다. 국내에는 하나제약의 '바라파정10mg' 등 30품목이 허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