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나리니-글락소-엘러간-릴리 '공급 불안정' 영향권
일부 품목, 생산지연-물류파업 등으로 품절-중단 잇따라 일선 제약사들, 거래처에 일정 안내...일각, 무상공급 중단
다국적 제약사들이 생산일정 차질과 물류파업,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국내 의약품 공급에 적지않은 어려움이 속출하고 있다.
5일 유통업계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다국적제약사들의 공급하는 일부 품목들이 일시 품절돼 재공급 일정 등을 거래처에 알리고 있다.
먼저 한국메나리니는 혈압약인 '토렘정2.5mg'이 제조사의 공급 지연으로 일시적 품절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다만 '토렘정5mg과 10mg'은 공급이 정상적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글락소는 3품목에 대한 공급문제가 발생했다.
심상성 여드름 및 광노화 완화제인 '스티바에이0.025%'가 공급 일정 지연으로 품절됐으며 오는 10월 중순경 재공급될 예정이라고 거래처에 알렸다. 또 품절중인 아토피피부염치료제 '큐티베이트 크림 0.05% 15g'은 예정됐던 7월 중순경에서 9월 중순경으로 재공급 일정이 변경됐다.
아울러 글락소는 알레르기비염치료제 '아바미스나잘스프레이'의 판매처가 광동제약으로 변경됐다며 기존에 당사에서 공급받은 제품은 반품시 글락소로 직접 반품을 요청했다.
한국엘러간도 안압감소제 '간포트점안액3ml' 제품이 지난달 부산항에서 화물연대 파업으로 제품 운송이 되지않아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며 입고는 오는 7월 중순에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릴리는 유전자재조합 인슐린라이스프로 '휴마로그카트리지주100단위/ml'이 공급 및 수입 중단됐다. 이는 해당 품목과 호환성이 입증된 카트리지형주사기의 글로벌 결정에 따른 제조 및 시판의 중단으로 인해 허가 자진취하한 것이다.
릴리는 현재 휴마로그카트리지를 대체할 수 있는 동일 약물의 프리필드펜 형태인 '휴마로그에이디퀵펜주100단위/밀리리터'를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시판중이라며 기존 사용환자의 경우 동일 약풀인 이 약를 사용해 개선된 편의성과 함께 동일 약물을 투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지이헬스케어 에이에스 한국지점은 조영제 '비지파크320mg 50ml'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 물류난이 발생, 생산이 지연돼 현재 일시 품절됐다고 밝히고 추후 생산 계획 예정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제약사들은 자사 품목의 보관 주의사항 및 의료기기 공급내역 보고 의무화에 따른 공급 변화를 안내했다.
한독은 항전간제 '데파킨 크로노정'과 관련, 인습성이 강해 조제 및 보관에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습도가 높은 장마철과 하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습도가 높은 이시기에는 보관상의 부주의로 인한 제품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PTP 포장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JW중외제약은 최근 일선 거래처에 이같은 식약처의 의료기기 공급내역 보고 의무화 확대와 관련해 "수액세트는 의료기기 2등급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의료기기 공급내역 보고가 의무화됨에 따라 7월1일부로 무상공급이 불가피하게 중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상은 수액세트는 IF-DFQS, IF-DFNW로 두원메디텍에서 제조된 제품이다.
아울러 JW중외제약에서 공급하는 수액세트는 영양수액과 동시에 주문하는 경우 함께 배송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