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화일-신일-서울 '폭풍성장'...SK바이오팜-삼성 '위축'
영업익, 차바이텍-제일-에이프로젠-삼성 역성장 지속 순이익, 한국콜마-광동-유나이티드-알리코 상향 뚜렷 국내제약 19곳, 지난 11~12일 상반기 실적 현황 공개
국내 제약사들이 지난 상반기에 평균 15%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제약 19곳이 지난 11일과 12일 금융감독원을 통해 공개한 상반기 실적 현황에 따르면 이와 같았다.
먼저 매출을 보면 한국콜마가 연결기준 9131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동기 8081억원 대비 무려 13%의 성장을 기록하며 반기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광동제약은 674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 6270억원 대비 7.5%의 성장을 기록했다.
차바이오텍은 399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3478억원 대비 14.9%의 성장을, 제일약품도 3747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동기 3460억원 대비 8.3% 순성장을 보였다.
특히 유나이티드제약은 127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동기 1073억원대비 19.2%를 그리며 고공행진을 나타냈다.
반면 SK바이오팜은 94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동기 1640억원 대비 -42.3%, 삼성제약은 238억원으로 전년동기 304억원 대비 -21.7%를 찍으며 위축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밖에 씨디씨바이오는 91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 643억원 대비 무려 41.9% 성장을 보이며 여타 제약사에 비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화일약품도 677억원으로 전년동기 498억원 대비 35.9%, 서울제약은 248억원으로 전년동기 182억원 대비 36.4% 성장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니온제약은 28.0%, 알리코제약 23.6%, 진양제약 19.7%, 엘엔씨바이오 19.1%, CMC제약 18.4%, 에이프로젠제약 16.9%, 고려제약 14.3%, 대화제약 8.5%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매출 고성장과 달리 이익은 업체마다 큰 차이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CMG제약이 175%의 성장률을 보여 여타 제약사를 뒤로 했다. 이어 신일제약이 125.2%, 진양제약이 57.0%, 알리코제약은 44.2%, 고려제약 41.5%, 유나이티드제약 35.7% 대화제약 33.2%, 광동제약 8.8%, 한국콜마 2.0%로 순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차바이오텍과 제일약품, 에이프로젠제약, 삼성제약은 적자를 이어갔으며 SK바이오팜은 적자로 돌아섰고 씨티씨바이오와 유니온제약, 서울제약은 흑자로 전환되면서 늪에서 빠져나왔다.
당기순이익은 화일약품이 전년동기 대비 215.7% 증가로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신일제약이 153.4%, 에이프로젠제약 90.3%, 유나이티드제약 66.2%, 한국콜마 34.4%, 광동제약 29.4%, 알리코제약 19.7%, 고려제약 19.0% 증가를 보였다.
반면 CMG제약은 -87.5%, 대화제약 -74.1%, 엘앤씨바이오 -44.5%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차바이오텍과 제일약품, 서울제약, 삼성제약은 적자를 끊어내지 못했고 SK바이오팜은 적자로 전환됐다. 씨티씨바이오와 유니온제약은 적자에서 탈출해 흑자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