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 다국적제약 단신 - 1월 9~10일]

2023-01-10     문윤희 기자

다이이찌-AZ, 엔허투 5일 출시 기념식 개최 

 

한국다이이찌산쿄주식회사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주식회사와 엔허투(성분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의 5일 국내 출시를 기념해 협력을 이뤄간다는 의미의 ‘위 스탠드 위드 엔허투(We stand with ENHERTU)’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9일 진행된 행사에서 양사는 공동으로 개발·상용화한 엔허투의 국내 출시를 축하하며,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기념식을 기점으로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심혈관계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그룹의 ADC 기술력을 바탕으로, 심혈관계 영역을 넘어 항암제 분야에서도 리더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엔허투는 항체 약물 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ADC)로 표적에 대한 선택성과 약물의 사멸 활성을 이용하여 약물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게 함으로써 치료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한 제품이다.

국내에서 엔허투는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전에 두 개 이상의 항 HER2 기반의 요법을 투여 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와 이전에 항 HER2 치료를 포함하여 두 개 이상의 요법을 투여 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종의 치료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 

최근 한 가지 이상의 항 HER2 기반의 요법을 투여 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제로 적응증이 확대됐다.

한국다이이찌산쿄 김대중 대표이사 사장은 “혁신적인 ADC 기술을 보유한 항암전문기업으로서, 항암 영역에서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해 국내 미충족 수요가 높은 유방암, 위암 환자들의 생명 연장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김상표 대표이사 사장은 “국내 유방암과 위암 환자들의 기대와 미충족 수요를 고려할 때, 앞으로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한국다이이찌산쿄가 해야 할 일이 매우 많다”라며 “앞으로 의료진들과 함께 국내 유방암과 위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019년 3월 엔허투에 대한 글로벌 공동개발 및 판매에 대한 제휴를 맺었으며, 국내에서도 공동으로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엔허투의 국내 유통은 한국다이이찌산쿄에서 담당한다.

릴리, 12년 연속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

한국릴리는 여성가족부로부터 12년 연속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인증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가족친화기업 인증은 여성가족부가 ‘가족친화 사회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 제15조 제1항에 따라 우수한 가족친화 경영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함으로써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을 지원하고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기업 또는 공공기관에 대해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한국릴리는 2011년 처음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이후 2014년, 2016년, 2019년, 그리고 지난 2022년까지 4번의 재심사에서 지속적인 우수한 평가를 받음으로써 12년 연속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을 유지해왔다. 

이는 가족친화적인 기업 문화 조성을 위한 임원진들의 관심과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한국릴리는 이번 다섯번 째 인증을 통해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서의 지위를 2022년 12월 1일부터 오는 2025년 11월 30일까지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한국릴리가 추구하는 가족친화적 기업 문화의 핵심은 자유롭고 유연한 근무 제도를 통해 직원 스스로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주도권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코어 타임(오전 10시 ~ 오후 4시) 외 하루 근무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선택적 근무 제도’, 일주일 최대 3일까지 가능한 ‘재택 근무 제도’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한국릴리의 재택 근무 제도는 지난 2022년 5월부터 ‘릴리앳워크(Lilly@Work)’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재편되면서, 사무실 출근 일수를 팀별로 월 단위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등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함으로써 직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한국릴리 크리스토퍼 제이 스톡스 대표는 “팬데믹 이후 근무 형태의 유연성과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는 제도의 중요성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가족친화적인 기업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해 온 한국릴리의 의지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직원들에게 건강하고 활기찬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직원들이 각 가정과 지역 사회에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 것은 릴리의 중요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목표 중 하나인 만큼, 한국릴리는 앞으로도 가족친화기업으로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로슈진단, 항생제 스튜어드십 심포지엄 개최

한국로슈진단은 ‘진단 및 항생제 관리 프로그램의 스마트한 구현(Smart implementation of diagnostics and antimicrobial stewardships program)’이라는 주제로 2023년도 항생제 스튜어드십 심포지엄을 주최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7일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대한감염학회 패혈증연구회(회장 박대원) 회원을 포함한 약 30여명의 감염내과 및 진단검사의학과 전문 의료진이 모여, 국내 의료기관에서의 ‘항생제 스튜어드십(AMS; Antimicrobial Stewardship)’ 적용 방향성 및 한계,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프로칼시토닌(PCT) 검사 유용성을 공유했다. 

패혈증연구회는 2019년 패혈증의 병태 생리 및 치료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중심으로 회원 간의 연구 교류를 목적으로 발족한 대한감염학회 산하 연구회다. 대한감염학회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패혈증 등록 사업을 통해 환자들의 데이터를 체계화하고 치료 방법 및 예후에 대해 연구한 경험을 토대로, 이후 하나의 모임으로 발전해 국내 항생제 내성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심포지엄은 패혈증연구회장 박대원 교수(고대의대)의 인사말로 시작되었으며, 김홍빈 교수(서울의대)가 첫번째 세션의 좌장을 맡았다. 첫 연자는 박정수 교수(서울의대)로 ‘검사실에서의 항생제 스튜어드십’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어 김종훈 교수(차의과학대)가 ‘프로칼시토닌(PCT)의 임상적 유용성’이라는 주제로 항생제 사용시 PCT 검사의 이점과 활용법에 대해 소개했다. 

두번째 세션은 이동건 교수(가톨릭의대)가 좌장을 맡았으며, 석혜리 교수(고려의대)가 외래 환자 관리 시 항생제 사용 개선을 위한 바이오마커 사용에 대한 내용으로 첫번째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 김충종 교수(이화의대)가 ‘프로칼시토닌을 적용한 항생제 스튜어드십; 항생제 사용 기간 최적화 방안’을 주제로 강의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연자들과 박대원 교수(고대의대), 최준용 교수(연세의대)의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국내 진단 단계에서의 항생제 스튜어드십 적용 장애 요인,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신속 진단 및 환자 맞춤 관리 전략, 실제 임상에서의 프로칼시토닌 알고리즘 적용 방안 등에 대한 열띤 논의가 이루어졌다.

대한감염학회 패혈증연구회장 박대원 교수(고대의대)는 “항생제 오남용은 항생제 내성을 발생시키는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2019년 기준 전세계적으로 최소 약 130만명이 항생제 내성으로 사망했다”며, “이에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기 위한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각국에서 이를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대원 교수는 “우리나라 또한 프로칼시토닌 검사를 이용해 항생제 사용 기간을 보다 짧게 줄이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패혈증연구회는 이러한 트렌드를 일반 감염내과를 포함한 타 의료진에게도 알리는 교육 및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점진적으로 항생제 사용을 줄여나가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로슈진단 킷 탕 대표이사는 “감염내과 및 진단검사의학과 전문가분들을 모시고, 진단과 항생제 관리 방향에 대한 주제로 최신동향을 공유하고 논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로슈진단은 앞으로도 항생제 사용에 있어서 진단의 중요성과 가치를 제고함으로써 항생제 사용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